유럽 코로나19 발생현황, 신규 확진자 14만9016명·사망자 3585명
9일 월드오미터의 유럽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 현황을 보면, 8일(미국 현지시간 기준) 하루 동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는 14만9016명이다. 유럽의 누적 확진자는 1859만9674명으로 늘었다.
유럽 국가별 코로나 상황을 보면, 동유럽 지역 러시아의 누적 확진자가 248만8912명으로 가장 많다. 이어 서유럽 지역 프랑스 229만5908명, 이탈리아 174만2557명, 영국 173만7960명, 스페인 171만5700명 등이다.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는 러시아가 2만8142명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독일 1만5161명, 영국 1만4718명, 이탈리아 1만3720명, 스위스 9809명 등이다.
유럽 코로나 사망자는 3585명 늘어, 누적으로는 42만7934명이 됐다.
국가별로는 영국이 6만1434명으로 가장 많다. 이어 이탈리아 6만606명, 프랑스 5만5521명, 스페인 4만6646명, 러시아 4만3597명 등의 순이다.
이날 신규 사망자는 이탈리아가 528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러시아 456명, 독일 380명, 프랑스 366명, 불가리아 213명 등이었다.
◆ 영국, 코로나19 백신 첫 접종
영국이 8일(현지시간) 세계에서 처음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한다.
영국은 이날부터 전국에서 80세 이상 노인 등에게 화이자-바이오엔테크가 공동개발한 백신을 접종한다. 이를 위해 잉글랜드 지역에 50개 거점 병원을 지정했고 다른 지역도 병원을 중심으로 접종을 한다.
벨기에에서 생산된 화이자 백신 80만 도즈(40만명분)는 유로터널로 영국으로 들어와 비밀 지역에 보관되다가 각 병원으로 이송됐다.
초기 접종 대상자는 현장 의료인력, 80세 이상, 요양원 직원이다. 요양원 거주자들은 2주 내 접종을 시작한다.
코로나19 백신은 첫 접종을 받고 나면 3주 뒤 두 번째 접종을 하고, 면역력은 그로부터 1주 후에 생긴다. 백신 접종은 무료다.
화이자 백신은 영하 70도의 초저온에서 보관해야 하고, 운반 시에는 드라이아이스로 채운 특수 박스를 이용해야 하다 보니 접종하기까지 비용과 특수장비, 인력이 대거 소요된다.
이 때문에 일단 시작은 했지만 내년 봄은 훌쩍 지나야 영국 정부가 목표한 수준에 도달할 것으로 보인다.
영국은 현재까지 2000만명에게 면역을 생성시킬 수 있는 분량의 화이자 백신 4000만 도즈(1회 접종분)를 구매했으며, 인구의 40%인 2500만명 접종을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