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코로나 확진자 70% 급증…해외유입 증가 지속 우려

[전 세계 코로나19 발생현황] 신규 확진자 261만8130명·사망자 8168명

글로벌 시각 확장을 지향하고 있는 재경일보는 세계 주요국들의 코로나19 발생현황을 상세히 전하고자 합니다. <편집자 주>

▲ 7일 전 세계 코로나19 발생현황, 자료: 세계보건기구(WHO). ⓒ재경일보 김동렬 기자.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새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의 확산세가 거세짐에 따라, 국내 해외유입 환자 수도 당분간 늘어날 것으로 우려된다.

7일 세계보건기구(WHO)의 코로나19 발생현황 집계에 따르면, 0시 기준으로 전 세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2억9649만6809명, 누적 사망자는 546만2631명이다.

WHO의 권역별 코로나19 확진자 현황을 보면, 누적으로는 먼저 북·중·남미 권역이 1억784만2650명으로 가장 많다. 이날 북·중·남미에서는 전 세계 코로나 신규 확진자의 약 42%인 110만3795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신규 사망자 또한 전 세계의 약 41%인 3367명이다.

이어 유럽 1억689만2008명, 동남아시아 4527만9804명, 동부 지중해 1727만7716명이다. 한국이 속한 서태평양 권역에서는 10만5220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해 누적으로는 1171만428명이다.

WHO는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2일까지 최근 한주간 신규 확진자 수는 952만488명으로 전주대비 71% 급증했으며, 신규 사망자 수는 4만1178명으로 10%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이와 관련, 박영준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팀장은 "(코로나19 백신) 접종력이 높은 국가에서도 최고의 발생 기록과 발생률을 계속 보고하고 있는 국가들이 어럿 있다"며 "특히 우리나라와 교류가 많은 미국·유럽권 등 해외에서 확진자 수가 많이 발생하다보니 유입되는 환자도 증가하는 경향이 당분간 지속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날 국내 신규 확진자 수가 3000명대로 내려온 반면, 해외유입은 200명에 육박했다. 유입 추정 국가를 보면 미국에서만 전체의 40%가 넘는 81명, 영국과 프랑스 등 유럽지역도 30명에 이른다.

미주 지역의 경우 한주간 326만3069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해 전주대비로는 100% 폭증했다. 미국에서만 전주대비 92% 늘어난 255만6690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인구 10만명당 확진자 수는 약 773명에 이른다.

특히 아르헨티나에서는 22만9192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는 전주대비 290% 폭증한 규모로, 인구 10만명당으로는 약 508명 수준이다. 캐나다에서도 전주대비 90% 증가한 18만587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인구 10만명당으로는 약 479명 수준이다.

인구 10만명당 코로나19 확진자 발생률은 여전히 유럽지역이 약 578명으로 가장 높은 상황이다. 유럽에서는 한주간 전주대비 65% 늘어난 539만588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영국의 한주간 신규 확진자 수는 전주대비 51% 늘어난 110만4316명이며, 프랑스는 전주대비 117% 급증한 109만3162명, 스페인은 60% 증가한 64만9832명, 이탈리아는 150% 급증한 64만4508명이다.

이 가운데 한국의 주요 수출국(홍콩·대만 제외)들의 코로나19 발생현황을 보면, 누적 확진자가 가장 많은 미국에서는 이날 87만1213명의 신규 확진자와 2767명의 신규 사망자가 발생했다.

인도의 코로나 확진자 현황을 보면, 신규 확진자 수는 9만928명에 이르며 신규 사망자 수는 325명이다.

수출 1위국인 중국의 코로나 확진자 현황을 보면 신규 확진자는 253명, 누적으로는 13만3154명이다. 신규 사망자는 없었으며 누적으로는 5699명이다.

또 베트남의 코로나 확진자 현황을 보면 신규 확진자는 1만7017명, 누적 181만7721명이다. 신규 사망자는 230명, 누적으로는 3만3475명이다.

한편, 전 세계 대부분 지역에서 신규 사망자 수가 10% 전후로 감소한 가운데 아프리카 지역에서만 사망자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다.

한주간 아프리카 지역의 신규 코로나 사망자 수는 1159명으로 전주대비 22% 증가했다. 신규 확진자가 가장 많이 발생하고 있는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만 전체의 30%가 넘는 425명의 사망자가 나왔다.

또 짐바브웨에서 전주대비 28% 증가한 132명의 신규 사망자가 발생했고, 알제리에서는 12% 늘어난 55명의 사망자가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