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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GF리테일, 코로나 터널 지나며 이마트 시총 추월

[요즘 뜨는 주식] BGF리테일 시총 3조5천억 원 육박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이 이마트 시가총액을 넘어섰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장 마감 이후 시가총액 3조4,999억 원을 기록하며 이마트 시총(3조4,984억 원)을 앞섰다.

BGF리테일 주가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3.31%(+6,500원) 오는 20만3,000원을 기록했다. 한때 20만4,0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에 올랐다.

◆ BGF리테일 깜짝 실적

회사의 2022년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7% 증가한 1조6,922억 원, 영업이익은 75% 증가한 378억 원을 기록하여 시장 기대치 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모두 상회했다.

코로나19 진단키트 판매 효과를 제외한 기존 점 신장률은 2.7%(일반 4.5%)를 기록했다.

증권가는 늘어난 외출과 인플레이션에 힘입어 예상치를 상회한 실적이라고 주목한다.

NH투자증권 주영훈 연구원은 "방역 패스 및 사회적 거리두기 종료 이후 외출 수요가 증가한 점이 영업환경에 우호적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인플레이션에 따른 객단가 상승 역시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중"이라며 "국내 편의점 업체 중 차별화된 매출 증가율 및 수익성 개선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투자증권 김명주 연구원도 "코로나19 기간 편의점 산업의 객수 하락을 이끌었던 요인은 학생들의 비대면 수업 증가와 거리두기 규제에 따른 유흥가 중심의 유동 인구 감소 때문이었다"며 "5월부터 편의점 산업 내 객수 하락을 이끌었던 요인들이 사라지고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는 BGF리테일의 실적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

신영증권 서정연 연구원은 "전년 동기대비 50% 이상 이익이 증가하며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의 회복력을 증명했다"며 "2분기부터 성수기에 본격 진입, 리오프닝 시기와 맞물리면 기대 이상의 실적 호황을 이어갈 가능성 높다"고 전망했다.

CU 도시락
CU의 도시락.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와 등교 정상화로 BFG리테일의 상온 HMR(+20%), 냉장 HMR(+13%) 등이 전년 대비 높은 매출 성장률을 기록했다. [사진=BGF리테일]

◆ 주가 상향 전망 잇달아

증권가는 BGF리테일의 주가 전망을 상향했다. IBK투자증권과 신한금융투자가 목표주가를 22만 원으로 상향한 가운데 신영증권 22만5천 원, 한국투자증권 23만5,000원, NH투자증권 24만 원으로 목표주가를 올려 잡았다.

전문가는 대학교, 관광지, 리조트 등 특수입지에서의 실적을 주목한다. 이곳은 2020년과 2021년 역성장을 기록했다. BGF리테일은 경쟁사들 대비 특수입지 점포 매출 비중이 높은데, 리 오프닝 시기 강점으로 드러날 것이란 예상 때문이다.

김명주 연구원은 "특수입지가 1분기에 9.7%의 기존 점 신장을 기록한 점은 긍정적이다"라며 "우호적인 산업 환경에 따른 EPS(주당순이익) 증가로 주가는 상승할 것"으로 봤다.

KB증권 박신애 연구원도 "리오프닝을 앞두고 편의점의 영업 환경 개선이 기대되는 가운데, 경쟁사 대비 월등히 높은 매출/이익 성장세도 돋보인다"며 "밸류에이션 부담이 다소 존재하나 주가 수익률의 상대적 우위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박 연구원이 전망한 BGF리테일의 올해 영업이익률은 코로나19 발생 이전 수준인 3.3% 회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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