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증시 투자포인트] 선물옵션 동시만기, 중국 수출입지표 발표, 미국 CPI
인플레이션 유리한 업종과 방어 업종 주목
한국증시가 9일 선물옵션 동시만기, 중국 수출입지표 발표, 미국 CPI(소비자물가지수) 영향으로 변동성이 큰 하루가 예상된다. 코스피와 코스닥은 9일 오후 12시 7분 현재 일제히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미래에셋증권 서상영 본부장은 금일 증시에 대해 "선물옵션 만기일을 앞두고 '경기 침체' 이슈와 '중국 경기 부양 기대'의 충돌로 변동성이 큰 하루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KB증권 김지원 연구원도 "인텔이 반도체 수요 둔화와 실적 하향 전망에 5%대 하락했고, 마이크론 -3% 및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2% 내렸다"며 "이에, 관련주 및 지수 전반의 부진한 흐름 불가피하고 금일 선물옵션동시만기일로 변동성 확대에 유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중국의 수출입지표가 금일 증시의 중요한 포인트다. 5월 한국의 중국향 수출 증가율은 플러스로 전환한 바 있어 중국의 리오프닝 및 제조업 가동률 회복은 한국의 수출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케이프투자증권 나정환 연구원은 "금일 중국 5월 수출 지표가 발표될 예정임. 현재 수출 증가율은 +8%(전년대비)로 전월치인 +3.9%를 상회하고 있고 5월에 중국 제조업 상황은 봉쇄조치로 인해 가동률이 높지 않았다는 점을 고려하면, 컨센서스의 수치는 고무적인 수치"라며 "중국 코로나19 재확산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지만, 중국의 경기상황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는 금일 투자 전략으로 인플레이션에 유리한 업종을 추천한다. 신용거래융자잔고 부담에서 자유로운 업종도 언급됐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국내증시의 대응전략으로 상대적으로 인플레이션에 유리한 에너지, 산업재를 중심으로 한 시장접근이 유리해 보인다"며 "단기적으로 중국 정부의 인프라 투자 및 기술주 규제 마무리에 따른 기대감이 유입될 수 있는 철강, 화학, 기계, 게임 업종에도 관심이 필요해 보인다"고 조언했다.
삼성증권 서정훈 연구원은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가 지속되는 만큼, 지수의 상방도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며 "가치 부담이 적고 인플레이션 구간에 방어력이 높을 수 있는 자동차, 철강/금속, 정유 업종 등에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겠다"고 말했다.
키움증권 한지영 연구원은 "매크로 이슈 뿐만 아니라, 수급 상으로 신용거래융자잔고 부담이 전반적인 증시 반등을 제한한다"며 "신용잔고와 대차잔고가 동반 감소하는, 즉 질적으로 수급 여건이 개선되고 있는 화학, 소매유통, 건강관리 업종을 트레이딩 관점에서 접근해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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