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10시 9분 현재 코스피 2395.59(+8.74p∙+0.37%), 코스닥 792.05(+1.33p∙+0.17%)
대형마트 의무 휴업에 이마트, 롯데쇼핑 상승세
일동제약 등 코로나 치료제주 하한가, 일본 허가 보류 영향
코스피 지수 2400 목전까지 상승, 미국 증시 영향 긍정적
한국증시가 21일 오전 9시 30분 기준 유통업종, 코로나 치료제 관련주가 주목받는 가운데 상승 출발했다. 관련 특징주로는 삼성전기, 아이스크림에듀, 루닛 등이 있다.
유통업종에선 이마트(+3.17%), 롯데쇼핑(+2.79%)이 상승세다. 전날 대통령실이 10건의 우수 국민제안 중 대형마트 의무휴업 폐지 내용을 넣었기 때문이다. 유안타증권 관계자는 "21일부터 열흘 간 국민제안 홈페이지에서 온라인 국민투표에 부쳐 상위 3개 우수 제안을 확정할 계획인데 국민제안 중에서도 해당 제안은 상위 3개 우수 제안으로 뽑힐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유안타증권은 해당 제안이 현실화될 경우 이마트와 롯데쇼핑의 2023년 기준 이익증가분 효과는 각각 약 1,700억원, 약 800억원 수준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한국투자증권은 이마트의 매장 매출이 1조원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코로나19 치료제 관련주 중 일동제약(-29.96%), 한국비엔씨(-3.42%), 유나이티드제약(-2.17%)이 하락세를 보였다. 특히 일동제약은 하한가다.
일동제약과 시오노기제약이 공동 개발하고 있는 코로나19 치료제 '조코바'에 대한 판단 승인이 일본에서 보류된 영향이다. 일동제약은 일본의 긴급사용승인에 맞춰 곧바로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에 긴급사용승인을 신청할 준비에 착수하려고 했다. 일본의 이번 조치로 일동제약의 허가 일정이 지연됐다.
하나증권 한재혁 연구원은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에도 불구하고 이번에는 관련 테마주들의 힘이 초기와 같이 강하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런 가운데 삼성전기와 아이스크림에듀, 루닛은 특징주다.
삼성전기는 중국의 6월 스마트폰 출하량이 올해 처음으로 전년대비 증가세를 보이며 상승세다. 아이스크림에듀는 정부가 코로나19 확산세로 자발적 원격수업을 독려한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하며 급등세고 의료 AI 전문기업이자 이날 코스닥에 상장한 루닛은 공모가를 18% 상회하며 급등세다.
이런 가운데 국내 증시에서 양지수 모두 상승세다. 이날 오전 10시 9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2395.59(+8.74p∙+0.37%), 코스닥 지수는 792.05(+1.33p∙+0.17%)이다.
유안타증권 투자컨설팅팀 관계자는 "한국 증시는 인플레이션 우려 완화 및 양호한 2분기 실적의 영향으로 상승 마감한 미 증시의 영향으로 상승 출발했다"고 전했다.
인플레이션 우려 완화는 당일 BOJ(일본은행)와 ECB(유럽중앙은행)의 금리결정을 앞두고 국채 금리 변동성 완화에 힘입어 서비스업의 강세를 견인했고. 경기방어주 성격의 의료정밀, 의약품, 통신업종과 경기민감주인 운수창고, 건설, 운수장비, 철강 등 산업재섹터는 약세다.
한국증시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원달러 환율만 받쳐준다면 코스피 지수의 2400선 회복에도 파란불이 예상된다.
미래에셋증권 서상영 본부장은 "전일 한국 증시의 상승분 반납 요인인 달러화의 강세가 여전하지만, 이 또한 장 후반 일부 완화되어 달러 강세에도 불구하고 원화 강세 기대가 높아진 점도 우호적"이라며 "이를 감안 한국 증시는 0.3% 내외 상승 출발 후 전일에 이어 원화의 흐름에 주목하며 견고한 모습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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