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증시 오전] 11시 34분 현재 코스피 2406.61, 코스닥 788.46
한국증시가 26일 하락 출발하며 경기둔화 우려가 작용한 모습이다. 코스피 지수는 2400선을 지키는 가운데 원전 관련주와 제지, 방위, 가스, 관련주가 특징주로 나타났다.
신한금융투자 최윤아 연구원은 "코스피는 일부 미국 기업 실적 부진과 경제지표 부진에 하락 출발했다"며 "7월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와 빅테크 실적 관망세 짙어지며 소폭 상승 전환했다"고 밝혔다.
코스닥에 대해서 이베스트투자증권 김지웅 과장은 "코스닥은 FOMC를 앞둔 경계감과 외인, 기관 동반 매도세에 약보합 흐름 중"이라고 설명했다.
26일 오전 11시 34분 현재 코스피 지수 2406.61 (+2.92p∙+0.12%), 코스닥 지수 788.46 (-1.23p∙-0.16%)으로 혼조세다.
이베스트투자증권 염승환 이사는 "여전히 추세상승은 어려운 상황이나 베어마켓 랠리는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라며 "매크로 이슈보다는 산업,기업에 집중하면서 수요가 증가하는 기업들 중심으로는 하락이 나올 때 비중을 늘려가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날 오전 9시 30분 기준 특징 업종으로는 원전, 제지, 방위, 가스 등이다.
원전 관련주 한전기술(+2.09%), 두산에너빌리티(+2.57%), 현대건설(+4.33%), 대우건설(+2.80%)이 상승했다. 한국수력원자력이 이르면 8월 중순 이집트 엘다바 원자력 발전소 4기의 2차측(2차 계통) 건설 사업의 최종 수출 계약을 맺을 것이라는 소식이 영향을 미쳤다.
유안타증권 투자컨설팅팀 관계자는 "한수원이 2차측 시공 및 기자재를 공급·설치하는 계약을 따낼 경우 금액은 수조 원대에 달할 전망"이라며 "이 사업엔 현대건설과 두산에너빌리티가 시공을 맡고, 냉각기와 펌프 등 보조기기 상당수는 국내기업 제품이 쓰일 것"으로 전망했다.
제지/골판지 관련주인 신풍제지(+24.92%), 무림페이퍼(+16.86%), 영풍제지(+7.19%), 한창제지(+5.67%)는 강세를 보였다.
국제 펄프 가격이 2018년 이후 4년만에 1000달러를 돌파했는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장기화와 글로벌 공급망 차질 지속과 경기 불황 속 물가 상승 우려 등 악재로 펄프가격이 상승했기 때문이다. 이 영향으로 관련주가 상승했다.
여기에 대양제지 안산공장에서 지난 2020년 10월 화재가 발생했는데 국내 골판지 원지 공급의 7~8%를 담당했던 생산라인이 '올스톱' 되면서 수급 불균형이 가속화했고, 이는 현재까지도 골판지 원지 가격을 자극하는 한 요인으로 작용했다.
유안타증권 관계자는 "골판지원지 산업은 원재료 가격변동이 수익성에 큰 영향을 미치는 특성이 있기 때문에 국제 펄프가격 상승으로 주가 변동성이 크다"고 말했다.
방위산업 관련주인 현대로템(+3.79%), 한화에어로스페이스(+1.74%), LIG넥스원(+2.48%)는 폴란드 정부와 무기수출 계약 기대감과 함께 한화 그룹의 방위산업 계열사 통합으로 상승했다.
가스 관련주인 GS글로벌(+1.02%), 지에스이(+4.66%), 대성에너지(+6.02%)는 러시아 국영 가스기업 가즈프롬이 노르드스트림1 가스관을 통한 유럽 가스 공급을 지금보다 절반으로 줄여 전체 설비능력의 20%만 가동할 계획이라는 소식이 영향을 미쳤다.
코스피 업종은 건설, 종이목재 등 산업재 중심 강세이고 금융업종은 하락이다. 코스닥은 원전 소식에 원자력 관련주가 강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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