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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긴축 가능성에 코스피 지수 +0.09%, 상승 탄력 감소

 [한국증시 마감] 코스피 2493.10(+0.09%), 코스닥 830.86(-0.09%)

코스피 지수가 8일 미국의 고용지표 호조에 따른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긴축 가능성에도 상승 반전하며 마감했다. 다만 코스닥 지수는 하락세로 마감하며 한국증시의 혼조세로 이어졌다. 전문가는 미국의 물가지표에 주목하라고 조언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2493.10 (+2.30·+0.09%) 코스닥 지수는 830.86 (-0.78·-0.09%)에 거래를 마쳤다.

한국증시 마감 2022.08.08
8일 장 마감 후 하나은행 딜링룸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제공]<무단 전재 및 DB 금지>

코스피 지수는 미국 7월 고용지표가 비농업고용에서 52 만명 증가했다는 조사에 미 연준의 공격적 긴축우려로 하락 출발했다. 여기에 미국 CPI(소비자물가지수) 발표 앞둔 경계감속 기관의 차익실현 매물 출회되었다. 그러다 외국인/개인 매수세 유입되며 상승 전환에 성공했다.

한국투자증권 김대준 연구원은 "미국 실업률도 3.5%로 하락해 고용 호조로 연준의 9월 75bp 인상 확률은 68%로 빠르게 상승했다"고 전했다.

업종별로 보면 비금속 +2.4%, 철강금속 +1.8%, 음식료 +1.6%, 기계 +1.6% 강세를 보였고 외국인과 개인의 매수와 기관의 매도를 나타냈다.

이날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1732억원 순매수 하며 운수장비(+1,357억원), 화학(+315억원), 기계(+311억원), 의약품(+212억원)주를 대거 사들였다. 개인은 809억원 매수 우위를, 기관은 2964억원 매물을 내놓았다.

코스닥 지수는 미국 나스닥이 기술주 약세를 보인 영향으로 기관/외국인 동반 매도세가 출회되며 4거래일만 상승행진을 멈췄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54억원, 609억원 매물을 내놓았고 개인만 1198억원 매물을 사들였다.

코스닥은 업종별로 보면 음식료담배 -1.5%, 일반전기전자 -0.9%, 출판매체복제 -0.9%, 반도체 -0.9% 약세였다.

하나증권 한재혁 연구원은 "한국의 미국 주도 반도체 동맹 CHIP4 예비회의 참석 결정에 반도체 관련주들의 투자림리가 악화됐고 수요일 밤에 발표 예정인 미국 7월 CPI에 대한 경계감도 상존해있다"고 전했다.

금일 특징주로는 천연가스 관련주와 우주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다. 대성에너지(+19.03%), 지에스이(+10.11%), 경동도시가스(+6.14%)는 국내 천연가스 비축량 바닥 소식에 강세를 보였고 제노코(+9.39%), 한화에어로스페이스(+9.09%), 한국항공우주(+6.99%)는 지난 주 한국의 달 탐사선 다누리호의 발사 성공 소식에 강세다.

한국증시의 혼조 속에서 시가총액 상위주들은 강세다. LG에너지솔루션(+0.22%), 삼성바이오로직스(+0.56), LG화학(+1.56%), 현대차(+0.77%), 카카오(+0.99%), 기아(+1.12%)가 상승했다.

전문가는 CPI 결과에 따른 대응과 개별주 장세 가능성에 주목하라고 조언한다.

KB증권 김지원 연구원은 "미중 양국간 갈등에 따른 업계 피해가 현실화되는지 여부에 시장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며 "아시아 증시 전반적으로 하락은 제한되는 모습이어서 연준의 긴축 결정에 고용보다 물가가 더 중요한 지표라는 점에서 이번 주 CPI 결과를 확인 후 대응 필요하다"고 전했다.

신한금융투자 최유준 연구원은 "7월 물가 지표 확인 심리가 나타나며 코스피의 탄력은 감소했고 개별 업종별 호재가 좀 더 중요한 변수로 작용했다"며 "지수의 상단이 제약될 가능성이 있는 상황에서 등락주선 지표 개선에 따른 개별주 장세 가능성에 주목하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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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증시 마감 2022.08.08
[사진=KB증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