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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뉴스] "탄소중립에 발맞춘다" H2 MEET 2022 개최

H2 MEET 2022 킨텍스에서 9월 3일까지
탄소중립 기조 속 수소경제 청사진과 제품∙기술력 공개

국내 최대규모 수소산업 전문 전시회 'H2 MEET 2022(H2 Mobility Energy Environment Technology∙구 수소모빌리티+쇼)가 킨텍스에서 31일 막을 올렸다.

킨텍스 전시관 두개 홀을 쓸 정도로 다양한 수소 경제를 볼수 있는 이번 전시회는 16개국 240여개 수소 관련 기업 및 기관이 참가해 전시회, 포럼, 컨퍼런스 등을 통해 수소 모빌리티와 수소 생산, 저장 및 운송 관련 제품과 기술력을 선보였다.

수소 킨텍스
[촬영=윤근일]

현대자동차그룹은 ▲수소전기버스 경찰버스 ▲수소전기트럭 청소차, 살수차 등 청소 특장차 ▲수소 멀티콥터 드론 ▲수소연료전지 기반 엠비전 터그(M.Vision Tug)차량 ▲수소 기반 탄소중립 제철 공정 모형 등을 전시했다.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을 기반으로 제작한 청소차 및 살수차 등 친환경 청소 특장차 공개는 이번이 처음이다.

아울러 현대자동차는 지난 5월 미래항공모빌리티(AAM) 테크데이 2022에서 공개했던 수소연료전지와 배터리 기반의 '수소 멀티콥터 드론'을 전시했다.

'수소 멀티콥터 드론'은 수소연료시스템과 배터리를 동시에 이용함으로써 보다 먼 거리를 효율적으로 이동할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직경 6m, 최대 이륙 중량이 700kg에 이르는 기체이다.

현대모비스는 30kW급 수소연료전지 파워팩을 탑재한 엠비전 터그 (M.Vision Tug) 차량을 최초로 공개했고 현대제철은 수소 기반 탄소중립 제철 공정 모형과 수소전기차의 핵심 부품인 수소연료전지 금속 분리판을 전시했다.

현대차그룹 수소 킨텍스
[사진=현대차그룹제공]
수소 현대차그룹 킨텍스
[사진=현대차그룹 제공]

현대자동차 관계자는 "H2 MEET 2022가 현대자동차그룹의 수소전기 상용차 대중화 노력과 수소 연관산업의 비전을 공유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수소 경제 활성화를 위해 국내외 정부와 지자체 등과 다양한 협력 사업을 펼치며 수소 생태계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현대차 김동욱 부사장은 오는 2일 '수소 산업의 발전방안'을 주제로 진행되는 국제 수소 컨퍼런스 수소산업 패널토론에 패널로 참가하며 수소경제 활성화를 위한 논의에 나설 예정이다.

포스코그룹은 포스코홀딩스와 포스코, 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건설, 포스코에너지, 포스코모빌리티솔루션,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 등이 수소의 생산, 운송부터 저장, 활용에 이르기까지 기술력과 제품을 공개했다.

포스코그룹 관계자는 "포스코그룹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수소 생산부터 운송, 저장, 활용에 이르기까지 전 밸류체인에 걸친 차별화된 기술력을 모형, 영상 등의 다채로운 콘텐츠로 선보이고 미래 수소산업 분야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전했다.

킨텍스 수소 포스코
[사진=포스코그룹 제공]

두산그룹은 두산퓨얼셀과 ㈜두산 퓨얼셀파워BU를 앞세워 차세대 수소 충전 및 활용 솔루션을 공개했다. ▲수소차 충전, 제조 공정에서 활용가능한 수소 ▲전기차 충전, 전력 판매용으로 활용될 수 있는 전기 ▲지역 난방이나 온수, 공업용 열원으로 공급되는 열 등 세가지 에너지원을 만들어 낼 수 있는 트라이젠과 다른 연료전지 타입에 비해 전력 효율이 높은 연료전지 발전 시스템으로 손꼽히는 SOFC(고체산화물연료전지), 최고 수준의 전력 발전효율을 지닌 10kW PEMFC(고분자전해질형연료전지) 등을 두산 부스에서 볼 수 있다.

두산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두산이 보유한 수소 활용 역량을 널리 알리겠다"고 말했다.

수소 두산 킨텍스
[사진=두산그룹 제공]

효성그룹은 자사의 액화수소의 밸류 체인을 소개했다. 효성중공업은 내년 5월 완공될 액화수소 공장과 공장 증설 계획을 소개했다. 효성중공업은 기체 수소 부피를 800분의 1로 줄인 액화수소와 차세대 수소 경제의 핵심 기술로 손꼽히는 액화수소 충전소, 블루수소 생산에 있어 필요한 CCCU(이산화탄소 포집 및 저장) 기술 개발 현황 및 계획도를 소개했다. 효성티앤씨의 나일론 소재 등이 적용된 수소 연료 탱크도 전시했다. 효성첨단소재는 독자기술로 개발한 탄소섬유를 수소 연료탱크에 사용한다.

조현준 효성 회장은 "효성은 그 동안 수소 및 에너지 분야에서 쌓아온 경영 노하우와 기술력을 기반으로 액화수소 중심의 밸류 체인 완성에 한발 더 다가서고 있다"며, "전 사업 분야의 기술력을 총동원해 수소 경제 활성화와 생태계 확장을 위한 디딤돌 역할을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효성 수소 킨텍스
[사진=효성그룹 제공]

이외에도 코오롱과 SK E&S, 애경케미칼도 부스를 차지로 자사의 수소 관련 기술을 공개했다.

추형욱 SK E&S 대표이사 사장은 "당사가 보유한 LNG 밸류체인 경쟁력과 글로벌 선도 기업과의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수소 밸류체인을 확보해나갈 것"이라고 밝혔고 애경케미칼 관계자는 "고기능성 소재 개발을 통해 수소 모빌리티를 포함한 친환경 소재 산업 전반에서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시장 점유율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코오롱 수소 킨텍스
[촬영=윤근일]
수소 킨텍스 SK E&S
[촬영=윤근일]

기업들은 수소법 개정안 속에서 청정에너지인 수소를 계속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한 대기업 관계자는 "지난 6월 수소법 개정안이 정식 공포됨에 따라 향후 수소연료전지 시장의 안정적인 성장이 기대된다"면서 "최근 세계적인 탄소중립 기조에 발맞춰 수소로 대표되는 청정에너지 사업을 그룹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들 수 있는 핵심 사업으로 성장시키겠다"고 밝혔다.

정부도 한국의 수소산업을 세계 시장을 선도하는 산업이 되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이날 개막식에서 "정부는 수소산업을 한 단계 더 발전시켜 세계 시장을 선도하는 초격차 산업으로 성장시키겠다"며 "투자와 기술혁신에 걸림돌이 되는 규제는 과감히 개혁하고 법령이 미비한 분야는 조속 정비하는 한편, 금융·세제 지원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오는 9월 수소경제위원회에서 윤석열 정부의 수소경제 비전과 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수소 한덕수
[사진=H2 MEET 조직위원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