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 2집 '본 핑크' 정식 발매를 앞둔 걸그룹 블랙핑크가 와이지엔터테인먼트의 실적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유안타증권 이혜인 연구원은 "블랙핑크의 체급이 2년 사이에 기대 이상으로 커졌다"며 "'핑크베놈'의 스포티파이 스트리밍 수치는 블랙핑크가 아닌, BTS 의 성적으로 오해할 수 있을 정도로 매우 높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안타증권에 따르면 '핑크베놈'의 초기 7일 스포티파이 스트리 밍 수치는 5,227만회로 올해 공개된 케이팝 곡들 중 1위이며, 6월에 발매된 BTS 의 'Yet to Come' 대비 30% 높다. 블랙핑크의 기존 곡들의 스트리밍 수치와 비교해도 이번 곡의 스트리밍 수치는 최소 40% 이상 늘어났다.
이혜인 연구원은 "음원 스트리밍 수치가 높을수록 충성 팬덤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은 라이트 소비 집단이 많다고 판단되기 때문에 팬덤 성장의 선행지표로서도 활용될 수 있다"며 "투어 이후 블랙핑크의 팬덤의 성장을 확신하는 이유"라고 덧붙였다.
한화투자증권 박수영 연구원은 "음원 및 유튜브 M/V 조회수로 여전 한 대중적 인기를 확인 중인 블랙핑크는 'Born Pink' 앨범 선주문 200만장 돌파라는 기록까지 세우며 더욱 커진 글로벌 팬덤 규모를 확 인시켜주고 있다"며 "3분기부터 블랙핑크 활동의 와이지엔터테인먼트 실적 기여가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박수영 연구원은 블랙핑크의 앨범 3백 만장/투어 36회+알파(일본 돔투어 이상)이 가능할 것으로 봤다.
이런 가운데 트레저도 와이지엔터테인먼트를 보는 증권가의 기대 요인이다.
박수영 연구원은 "그간 4세대 아이돌 그룹 중 가장 시장에서 소외 됐던 '트레져'의 성장세가 눈에 띈다"며 "[블랙핑크 컴백+트레저 성장]을 바탕으로 동사의 올해 매출액 과 영업이익은 각각 4,492억원, 537억원을 기록하며 영업이익 기준 전년비 86%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분석했다.
와이지엔터테인먼트의 목표주가도 상승했다.
박수영 연구원은 "블랙핑크의 현재는 빅뱅의 2015년 전성기와 유사하다고 판단하며 당 시 빅뱅보다 저연차인 점, 거기에 더해질 트레져 성장 기대감을 15% 할증으로 반영했다"며 와이지엔터테인먼트의 목표주가를 8만1000원으로 올렸다.
다올투자증권 김하정 연구원도 "트레저의 서프라이즈는 단일 라인업 의존도 해소 관점에서 밸류에이션에도 기여할 수 있다"며 "또 한 번 큰 폭의 성장 통해 밀리언셀러를 노릴 수 있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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