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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 마케팅과 해외사업 키워드로

농심, '제페토'에 신라면 분식점 개점
SKT, 중동 통신사와 메타버스 공동 추진
메타버스 주류인 젊은 층, 사회 주역으로 올라오는 중

글로벌 메가 트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메타버스의 주류는 젊은 층이다. 이들이 빠르게 사회 주역으로 나서는 가운데 농심과 SK텔레콤이 12일 메타버스 사업 소식을 전했다.

신라면으로 유명한 농심은 12일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 내에 신라면 분식점을 개설했다.

이곳에서 소비자들의 취향대로 옵션을 선택해 라면을 끓여먹는 가상체험을 제공한다. 고객은 메타버스 주방에서 냄비를 집어 물을 받아 끓이고, 재료를 집어넣는 등 라면을 조리하는 모든 과정을 체험하고 식당 공간에선 다른 소비자들이 만든 라면과 함께 비교해볼 수 있다.

농심 메타버스 신라면 분식점
[사진=농심 제공]

농심은 31일까지 신라면 분식점에서 '천하제일 라면 끓이기 대회' 이벤트를 열고, 조리 과정에서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선택한 옵션을 실제 제품에 적용한 신라면큰사발 한정판을 출시할 예정이다.

농심 담당자는 "컵라면을 즐겨 찾으며 다양한 경험을 중시하는 1020세대와 친밀감을 높이기 위해 메타버스를 구축하고, 신제품을 결정하는 이벤트를 기획하게 됐다"며 "이번 이벤트가 자신만의 방식으로 재창조하며 재미와 만족을 추구하는 젊은 소비자에게 특별한 경험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SK텔레콤은 중동 메타버스 시장을 노린다. 회사는 아랍에미리트(UAE) 1위 통신사업자인 이앤(e&)그룹과 중동 지역에 메타버스 사업을 공동 추진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이날 밝혔다.

SK텔레콤은 이앤그룹이 준 정보를 바탕으로 중동 지역 고객의 니즈에 최적으로 맞춘 메타버스 서비스 구현에 나설 계획이다.

이와 함께 양사는 MOU 체결과 함께 중동 지역 소비자 특성을 파악하기 위한 시장 조사 협의에 들어갔다.

SKT 관계자는 "아랍에미리트를 대표하는 도시나 건물을 메타버스 서비스 내 가상공간으로 만들거나, 중동 지역의 문화를 반영한 디지털 의상, 전용 아바타를 개발해 고객에게 제공하는 등 현지 시장과 고객에 맞는 현지화 전략을 추진하겠다는 것"이라며 "향후 이앤그룹과 메타버스 뿐 아니라 다양한 ICT 방면에서 포괄적 협력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SK텔레콤 SKT 이온그룹
[사진=SK텔레콤 제공]

메타버스는 사회 주역이 될 젊은 층이 이용자의 대다수인데다 혁신 기술 다수를 점하고 있어 수요층을 자극할 요인이 여전히 유효하다는 분석이 있다.

리딩투자증권 곽병열 연구원은 "메타버스 및 관련기술은 기술성숙도 측면에서 혁신초기 및 기대심리가 극대화 중이나, 여전히 혁신기술 중 다수를 점하고 있어, 수요 층을 자극할만한 기술잠재력의 매력도는 여전히 부각될 수 있음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메타버스', '게임인류' 등 메타버스 관련 저서를 집필한 김상균 경희대 경영대학원 교수는 "'제페토' 이용자 수 3억명, 게임 '포트나이트' 이용자 수 3억명, '로블록스' 2억5천만명, '마인크래프트' 3억명 등을 합치면 겹치는 이용자를 고려하더라도 현재 메타버스 이용자 수는 7억명을 확실히 넘었을 것"이라며 "이 7억명이 현재는 젊은 층에 많은 것이 사실이지만 그들이 빠른 속도로 사회 주역으로 올라오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