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션

해남군의 ESG 선도와 청년 정주 도전기

우리에게 땅끝 마을로 유명한 해남군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정책과 청년이 살기좋은 고장 만들기에 도전하고 있다.

해남군은 12일 200만 그루 나무심기를 통한 탄소흡수원 확보의 속도를 높이고 있다고 전했다. 관내 848ha면적에 나무심기를 연차적으로 추진해 나가는 해남군은 ESG 실현과 기후변화 대응을 중점과제로 삼고 있다.

조림사업은 경제수조림, 큰나무 조림, 지역특화조림 등 올해 227ha 면적을 조성하는 데 이어 2026년까지 매년 100ha씩 조림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특히 탄소흡수율이 가장 높은 수종인 백합나무와 상수리나무를 20ha 규모로 심는다.

또한 흑석산 자연휴양림 일원에 2022년부터 3년간 60ha 면적에 산철쭉 경관숲을 조성하고, 화원반도 목포구등대, 오시아노 관광단지 일원에 2023년부터 5년간 200ha 면적에 배롱나무숲을 조성하는 한편 학교숲, 마을숲, 맞춤형 도시숲, 특색있는 경관숲 조성에도 적극 나선다.

명현관 군수는 "전 군민과 함께 200만그루 나무심기와 지속적인 관리를 통해 가치있는 숲 조성과 녹색환경 조성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해남군 명현관 군수
해남형 ESG 자원순환사업에 참여하는 명현관 군수 [사진=해남군청]

이같은 정책 뒤엔 해남형 ESG가 자리잡고 있다. 명 군수는 '바르고 유능한 군정, 해남형 ESG윤리경영'을 삼으며 군정운영의 방침으로 하여 환경과 사회적 책임, 소통과 참여로 만들어가는 깨끗하고, 투명한 행정, 일 잘하고 유능한 행정으로 더욱 공정한 해남을 만들어나가겠다고 말한 바 있다.

이와 함께 청년 인구 정착을 위한 노력도 나타나고 있다.

해남군은 이날 조직개편안을 통해 인구정책과와 혁신공동체과를 미래공동체과로 통합을 포함한 조직개편을 실시했다. 특히 청년팀을 신설해 인구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서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해남군 관계자는 "미래공동체과는 청년층 활성화, 지역소멸위기 극복 인구증대과 같은 기능 강화가 요구됨에 따라 인구정책과와 혁신공동체과의 관련 주요업무를 통합·이관하여 중장기 미래전략 발굴에 선제적 대응하고자 하였다"고 설명했다.

앞서 해남군은 지난 달 지방소멸대응기금 228억원을 확보했는데 예산 사용 대상 중 청년인구 유입을 위한 내용으로는 일자리 창출과 정주여건 개선 사업 등이 있다.

솔라시도 기업도시 내 다양한 직종의 직업교육을 통해 기업도시 입주업체의 취업으로 연계하고, 창업을 지원하는 기술교육 공간을 조성하는 한편 옛 화산남초등학교를 문화예술인을 위한 활동 공간인 해남예술인촌으로 조성한다. 청소년상담소와 청년농업인을 위한 가공창업 지원사업도 추진한다.

특히 구교지구 근린생활형 체육관 부지내에 연립주택 3동, 60세대 규모로 다양한 평형대를 갖춘 청년공공임대주택을 건립해 결혼과 출산 이후에도 해남에서 거주할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

해남군 민선 8기 100일 명현관 군수
[사진=해남군청]

여기에 코로나19 장기화 및 고용여건이 어려운 청년들을 위해 내년 8월까지 청년월세 한시 특별지원 사업도 시행 중이다. 지원 대상자는 월 최대 20만원, 12개월 동안 월세를 지원받는다.

일경험드림, 꽃밭 조성 청년매니저 등의 직접 일자리 지원 사업과 땅끝해바라기 청년창업 지원 사업, 해남형 청년창업 지원 사업과 온라인 창업을 지원하는 언택트시대 웹셀러 청년창업 지원 사업도 추진 대상이다.

해남군 관계자는 "청년 정책 발굴을 비롯해 청년공공임대주택, 일자리, 창업지원 등 관련 업무를 집중 추진함으로써 청년이 돌아오는 해남을 통해 인구문제 해결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전했다.

명현관 군수도 "우리의 미래인 청년들을 위해 안정적인 정주여건 조성을 최우선으로 민선8기 공공임대주택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며"청년이 돌아오는 해남, 머무르고 싶은 해남을 만들기 위해 더욱 과감한 청년정책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해남군 신청사
해남군 신청사 [사진=해남군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