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마켓] 크게 상승한 기대인플레, 에너지값 상승 영향
에너지값 상승 영향에 미국의 기대 인플레이션이 크게 상승했다. 이로 인해 미국 뉴욕증시는 급락했고 한국증시에도 영향을 미쳤다. 다만 한국증시는 17일 오후 들어 상승하는 모습이다.
14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03.89포인트(1.34%) 하락한 29,634.83으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86.84포인트(2.37%) 떨어진 3,583.07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327.76포인트(3.08%) 밀린 10,321.39로 장을 마감했다.
뉴욕증시가 밀린데에는 미시간대가 집계한 10월 기대인플레이션이 크게 상승한 여파다. 미시간대는 10월 1년 기대인플레이션이 5.1%로 전월(4.7%) 대비 상승했다고 밝혔다. 5년 기대인플레이션도 2.9%로 전월 대비 상승했다.
이베스트투자증권 염승환 이사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는 5년 기대인플레를 더 중요시 하지만 최근 에너지가격이 다시 오르면서 1년 기대인플레가 크게 상승한 점이 부담으로 작용했다"며 "(영국 트러스 총리가) 콰지 콰텡 재무부 장관을 경질하면서 감세안 철회 기대감을 높였지만 기자회견에서 확실한 내용이 없어서 증시는 실망했다"고 전했다.
전문가는 한국증시의 반도체주와 2차전지주에 영향이 갈것으로 본다. 케이프투자증권에 따르면 국내 반도체 주가와 밀접한 상관성을 나타내는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4.46%) 및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3.08%)가 큰 폭의 하락세를 보여 반도체주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되며, 테슬라(-7.55%)가 베를린 공장 배터리 셀 생산계획을 보류할 것을 밝히며 급락세를 보여, 전기차/2차전지 업종 관련주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케이프투자증권 손주섭 연구원은 "지난 금요일 급락한 미 증시의 영향으로 국내 증시도 강한 변동성을 겪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매크로 불확실성 해소가 요원한 상황 이라고 전헀다.
염승환 이사도 "미국 증시가 기술주 중심으로 급락했고 환율 상승, 금리 상승, 물가 우려감이 재차 커진 상황이라 금요일 급등했던 인터넷, 게임 등 소프트웨어 기업들 중심으로 매도 압력이 재차 커질 가능성 높아 카카오 서버 이슈로 투자심리가 다시 악화될 가능성이 높은 점도 부담요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장중 한국증시는 상승 전환했다. 코스피 지수와 코스닥 지수는 이날 오전 일제히 하락 출발했지만 점심 들어 상승했지만 보합권이다.
이베스트투자증권 김지웅 과장은 "오늘 우리 증시는 전일 미국증시 미시간대 기대 인플레이션이 예상치를 상회하면서 연준의 고강도 긴축 우려 재부각되며 하락했고 이에 따른 영향을 장초 받았지만 증안펀드, 공매도 금지에 대한 기대심리가 유효하며 낙폭을 축소하여 양 시장 약보합권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반도체 업종과 꾸준한 성과를 내는 주식에 대한 추천이 나온다.
손주섭 연구원은 "매크로 불확실성 해소가 요원한 만큼, 이번 주에도 성장주로의 스타일 로테이션보다는 22년 들어 꾸준한 성과를 내고 있는 저변동성/배당/가치 스타일의 유지를 권한다"고 전했고 케이프투자증권 나정환 연구원은 "연말까지 미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경로가 불확실하기 때문에 증시는 박스권 장세를 이어나갈 것으로 예상"된다며 "박스권 하단에서는 반도체 업종의 매수를 추천한다"고 전했다.
한편 국제유가는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기준 배럴당 2.94달러(-3.30%) 내린 86.17달러에 거래를 마쳤고 국제금값은 1.68% 하락한 1648.90달러다.
미래에셋증권 서상영 본부장은 "국제유가는 달러 강세가 진행된 가운데 미국 소매 판매가 부진한 결과를 내놓는 등 경기 둔화 우려가 확산되자 하락했다"며 "금은 국채 금리가 상승폭을 확대하자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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