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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성의 성장동력이 될 문화 상생과 모빌리티

서울시 문화유산보존센터 착공식, 횡성군 우천면에 2025년 준공 목표
김명기 군수 "군민의 문화 향유와 지역경제 활성화 기대"
건물부문 온실가스 감축 통한 ESG 분야 상생도 추진

강원도 횡성군이 문화 상생과 모빌리티를 통해 성장을 노리고 있다. 온실가스를 통한 ESG 상생 또한 횡성군에 수혜가 예상된다.

강원도 횡성군의 서울시의 문화유산보존센터를 통한 지역내 문화 복지와 고용창출을 노리고 있다. 특히 서울시가 프랑스의 랑스를 해당 모델로 삼으면서 서울시와 상생 행보는 더욱 빛을 발할 전망이다.

18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의 박물관․미술관 소장품 통합관리 위한 '서울시 문화유산보존센터'가 횡성군 우천면 두곡리에 들어선다.

부지면적 44,615㎡, 연면적 9,155㎡, 지상 2층 규모를 자랑하며 2025년 준공을 목표로 한다. 이곳엔 총 38만 점을 수용할 수 있다. 서울시 산하 박물관․미술관의 소장품은 '22년 기준 총 40만 점으로 수장률이 평균 90%로 사실상 포화상태다.

서울시 문화유산보존센터
[사진=서울시 제공]
서울시 문화유산보존센터
[사진=서울시 제공]

서울시 관계자는 "서울미술관(2024년 말 개관 예정), 서울사진미술관(2023년 말 개관 예정) 등 새롭게 건립되는 박물관․미술관이 지속적으로 개관을 앞두고 있어 이에 따른 수장 공간 확보가 절실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횡성군은 접근성과 확장 가능성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 센터를 유치하기 위해 4개 지자체가 응모했으며 횡성군은 고속도로 및 KTX 역과 연계, 부지 주변의 향후 확장 가능한 가용면적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를 통해 루브르박물관의 랑스 분관(Louvre-Lens)이 쇠락한 탄광도시를 연 100만명 이상이 찾는 문화도시로 성장시켰듯 문화 상생이 횡성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주용태 서울특별시 문화본부장은 "보존센터를 횡성군에 건립하게 된 이번 사례는 프랑스 루브르 랑스의 사례처럼, 그간 대도시에만 편중되었던 문화 인프라를 지방으로 분산·확장하기 위한 의미 있는 시작점이 될 것"이라며 "문화 인프라의 지역 상생'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횡성군 관계자는 "횡성군민의 문화 향유 기회 제공 및 고용창출과 관광객 유입에 따른 지역경제 활성화가 기대되며, 서울시민의 방문에 대비해 문화 협력 프로그램 등을 발굴해 나갈 계획"이라며 "센터 일대에 각종 문화․교육시설을 유치하여 문화복합단지로 조성하고, 횡성 KTX역사 연계 버스노선 신설 등 인프라를 확충하여 서울시가 센터를 원활히 운영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횡성군 모빌리티
[사진=강원도청 제공]

횡성형 일자리 사업도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부솔이피티는 횡성 우천산업단지 내에서 생산공장 착공식을 지난 4일 가졌다. 완공되면 회사의 본사와 생산기지가 이곳으로 이전한다.

전기차의 핵심부품인 모터를 생산하는 이 기업은 완성차 기업인 ㈜디피코에 모터를 공급하고 있다. 강원도 관계자는 "강원도가 전략적으로 육성하고 있는 이모빌리티 산업의 핵심부품인 모터를 생산·공급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80여 명의 지역 인력이 신규 고용될 예정이다. 횡성군은 "이번 투자 협약을 계기로 강원도와 횡성군의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하며, 부솔이피티가 향토 기업으로 지역과 함께 상생 발전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ESG 상생 협력도 횡성군에 호재가 될 전망이다. 한국에너지공단에 따르면 한국에너지공단의 건물부문 배출권거래제 외부사업과 신한은행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사업 재원이 횡성군 내 취약계층에게 고효율설비(히트펌프) 설치를 지원하는데 쓰인다.

공단 관계자는 "공단에서 추진하는 건물부문 외부사업 등록을 지원받아 절감되는 온실가스를 탄소배출권으로 인정받는다"며 "확보된 배출권을 기부하여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에너지 복지 확산에 사용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영철 횡성군 미래전략과장은 "ESG경영 활동 중 하나로 취약계층을 돕기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는 신한은행에 감사드리며, 온실가스를 효과적으로 감축하고 기후위기 적응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횡성군 한국에너지공단 신한은행
[사진=한국에너지공단 제공]

한편 횡성군은 지방소멸대응기금을 2년간 총 140억원 규모로 확보했다. ‘함께 이루는 미래, 이모빌리티 수도 횡성’이라는 비전아래 ▲횡성 이모빌리티 복합단지 기반 조성 ▲횡성 이모빌리티 특화농공단지 조성 ▲이모빌리티 배후 주거단지 조성 ▲횡성형 일자리 학습 상생모델 지원사업 등에 사용해한다.

김명기 횡성군수는 "지역이 필요로 하는 사업을 적극 발굴하고 추진할 수 있도록 관계부처와 긴밀히 협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