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마켓] 금리와 애플 여파에도 미국증시 견고
코스피와 코스닥 상승세, 당분간 이벤트 부재한 상황
미국 뉴욕증시가 상승했고 한국증시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미국 증시는 변동성이 있는 상황에서도 상승 마감했다. 미국 실적 시즌에 들어간 가운데 한국증시는 당분한 특별한 이벤트가 없는 상황이다.
1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는 S&P500 3,719.98 (+1.14%),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 30,523.80 (+1.12%),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종합지수 10,772.40 (+0.90%), 중소형 위주의 러셀2000 1,755.96 (+1.16%)이다. 모두 상승 마감했다.
S&P 500 기준으로 업종별 상황을 보면 자본재(+2.76%), 식품/생필품(+1.96%), 원자재(+1.91%)가 가장 많이 올랐고 반도체/장비(+0.31%), 미디어(+0.48%), 제약/바이오(+0.49%)가 상승률이 가장 낮았다.
미국 증시는 리즈 트러스 영국 총리의 감세안에 대한 사과로 영국발 우려가 완화된데 이어 견고한 산업생산 발표로 경기 침체 이슈가 완화되자 상승 출발했다. 미국 9월 산업생산은 예상치(0.1%)와 이전치(-0.2%)를 상회한 전월 대비 +0.4%를 기록했고 설비가동률은 80.3%로 전월치인 80.1%에서 상승했다.
특히 기업들의 실적 발표에 힘입어 나스닥이 한 때 2.8% 상승했다. 그렇지만 BOE(영란은행)이 양적 긴축을 연기하지 않는다고 발표하자 국채 금리 상승폭이 확대되며 나스닥이 한때 하락 전환하는 등 변동성은 여전한 상황이다.
케이프투자증권 나정환 연구원은 "미국 증시는 장초반 BOE의 국채매각 지연 소식에 강세를 보였으나, 이후 BOE는 예정대로 QT(양적완화)를 11월 1일부터 진행한다는 소식에 증시는 상승폭을 반납하였고 골드만삭스, J&J 등 전일에 이어 3분기 기업 실적이 예상치를 상회한 점도 미 증시에 강세요인으로 작용했다"며 "낮아져있던 3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살아나면서 미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뉴욕증시의 특징주로는 세일즈포스(CRM, +4.31%)와 넷플릭스(NFLX, -1.73%)다.
세일즈포스는 행동주의 투자자 Starboard Value가 당사 지분을 인수했다는 소식에 강세였고 넷플릭스는 예상치를 상회하는 3분기 주당순이익(예상 3.10달러, 실제 2.13달러)과 매출(예상 7.84십억 달러, 실제 7.93십억 달러)를 발표했고 특히 구독자수 또한 2배 이상 증가함에 따라 시간외 강세를 기록했다.
국제유가와 국제금값은 하락했다.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기준 배럴당 유가는 82.82달러(-3.09%)를 금값은 온스당 1649.00(-0.48%)였다.
국제유가는 미국 정부가 이번 주 1천400만 배럴 전략 비축유를 방출할 것이란 소식에 하락했다. 특히 산업생산 개선에도 불구하고 주택 지표의 급격한 둔화는 경기에 대한 우려를 자극했고 유가에 부담주는 요인이다.
국제금값은 달러의 강세와 견고한 산업 생산 지표의 여파로 소폭 하락했다.
케이프투자증권 나정환 연구원은 "바이든이 추가 전략 비축유를 방출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발언하면서 배럴당 WTI 가격이 $83까지 하락한 점도 인플레이션 우려 완화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한국증시는 훈풍이 불고 있다. 코스피 지수는 2250선을 넘었고 코스닥 지수도 700선을 넘었다.
유안타증권 투자컨설팅팀 관계자는 "미 연준의 고강도 긴축 전망 지속에 불구하고 미국 3분기 기업실적 호조와 양호한 9월 산업생산(전월비 +0.4%. 예상 0.1%) 등의 영향으로 상승했다"고 전했다.
키움증권 한지영 연구원도 "금일에도 미국, 유럽 등 선진국 증시 강세, 3분기 실적시즌에 대한 양호한 전망 등에 힘입어 상승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
전문가는 구조적으로 성장할 기업에 관심을 가지는게 필요하다고 말한다.
이베스트투자증권 염승환 이사는 "지수 자체의 영향력을 줄 만한 이벤트가 당분간 부재한만큼 개별 기업에 집중하면서 내년에 좋아질 기업, 구조적으로 성장하는 기업에 관심을 갖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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