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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 "안전강화에 1천억원 투자"

SPL 직원 사고 6일만에 언론에 등장
유족 조문, 사과문 발표 이후 세 번째 관련 행보
유족 측은 고용노동부와 경찰에 고소장

SPC그룹이 계열사 SPL 제빵공장 직원 사망사고에 대해 사과하면서 안전강화에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허영인 회장은 21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SPC 본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대국민 사과 및 재발방지대책을 발표했다.

허 회장은 "이번 사고에 대한 책임을 통감한다"며 "다시는 이러한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총 1,000억원을 투자해 그룹 전반의 안전경영 시스템을 대폭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전문성있고 독립적인 '안전경영위원회'를 갖추고 산업안전보건 전담인력을 확충해 안전관리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SPC 그룹 측은 밝혔다.

허영인 회장은 "특히 고인 주변에서 함께 일했던 직원들의 충격과 슬픔을 회사가 먼저 헤아리고 배려하지 못해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고 말했다.

SPC그룹 허영인 회장 사과 2022.10.21
SPC 허영인 회장이 21일 서울 양재동 SPC 본사에서 SPL 안전사고와 관련해 대국민 사과를 하고있다. [사진=회사 제공]
SPC그룹 허영인 회장 사과 2022.10.21
SPC 허영인 회장과 경영진들이 21일 서울 양재동 SPC 본사에서 SPL 안전사고와 관련해 대국민 사과를 하고있다. [사진=회사 제공]

앞서 허 회장은 사고 다음날인 지난 16일 유가족을 조문해 사과하고 17일에 사과문을 발표한 바 있다.

그럼에도 유족은 SPC 그룹 측을 고소했다.

유족 법률대리인인 오빛나라 변호사는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및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혐의로 SPL 주식회사, 강동석 SPL 대표이사, 안전보건관리책임자를 고용노동부 경기지청에 고소했다고 21일 밝혔다.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SPL 안전보건관리책임자를 경기 평택경찰서에 고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