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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동률 오른 LG전자 전장사업, 디지털 전환 도입

LG전자가 디지털 전환(DX)을 자동차 부품 개발과정에 도입해, 제품 품질을 향상하고 전장사업 성장을 가속한다.

LG전자는 최근 인공지능(AI) 시뮬레이션 전문 기업 알테어와 함께 자동차 부품 성능을 데이터 기반으로 검증하는 AI 플랫폼을 구축했다고 9일 밝혔다.

양사가 함께 개발한 이 플랫폼은 시계열 데이터 변환 알고리즘을 적용해 자동차 부품 개발과정에서 나오는 다양한 데이터를 '표준화'하고 머신러닝 등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자동으로 데이터를 '분석'하고 '학습'하며 분석 결과를 한 눈에 보기 쉽도록 '시각화'해 제공한다.

LG전자는 "이 플랫폼을 활용해 고객사 요구사항 분석과 같은 개발 초기 단계부터 단계별 성능을 예측해 더 우수한 자동차 부품을 만들 수 있다"며 "성능 검증을 자동화해 개발 속도를 높이고, 개발과정에서 생성되는 방대한 양의 시뮬레이션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개발에 착수하기 전 AI 플랫폼을 활용해 가상으로 여러 개 제품을 미리 성능까지 예측해 고객사에 역으로 제안할 수 있어 결과물에 대한 만족도를 더욱 높일 수 있다"고 회사 관계자는 덧붙였다.

LG전자 전장사업 2022.11.09
[사진=LG전자 제공]

LG전자는 추후 AI 플랫폼을 기획부터 양산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공정에 적용해 전반적인 제품 성능과 품질을 향상시킨다는 전략이다.

LG전자의 VS 사업 매출은 가동률 상승을 보이고 있다. 특히 수주잔고도 크게 올랐다.

KB증권에 따르면 LG전자의 4분기 전장부품 매출은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가동률 상승으로 전년대비 +51% 증가한 2.5조원으로 예상된다. 올해 말 수주잔고는 올해 20조원 이상 신규수주 증가로 84조원으로 전년 대비 38% 증가도 점쳐진다.

KB증권 김동원 연구원은 견조한 흑자 구조가 지속될 전장사업이라고 전망했다.

LG전자 VS사업본부장 은석현 전무는 "R&D 역량을 강화하고 제한된 리소스 관리를 최적화하기 위한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며 "이번 AI 검증 플랫폼 개발은 무엇보다 신뢰성이 중요한 자동차 부품 사업에서 큰 의미를 가지는 디지털 전환 사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