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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적 저항선 뚫은 뉴욕증시, 한국증시도 상승

[굿모닝마켓] 예상보다 낮은 미국 물가, 시장은 안도감
낙폭 과대업종 및 대형주 위주 반등 가능성 존재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보다 낮은 수치를 보이자 뉴욕증시와 한국증시가 올랐다.

10일(현지시간) 뉴욕증시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201.43포인트(3.70%) 뛴 33,715.3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07.80포인트(5.54%) 폭등한 3,956.3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760.97포인트(7.35%) 폭등한 11,114.15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미국 노동부는 10월 소비자 물가지수(CPI)가 전년대비 기준 7.7%를 기록했는데 예상치와 전월치가 7.9%, 8.2%를 볼 때 낮은 수치를 보였다.

CME fed watch에 따르면, 미국 10월 CPI가 발표되기 전에 2023년 미 연준의 기준금리 최종값은 5.5%에 도달하는 것이 중론이었으나, 이번 CPI 발표 이후 5%에서 금리인상이 중단될 것이라는 것으로 바뀌었다.

케이프투자증권 나정환 연구원은 "연준(연방준비제도이사회) 위원들은 최종 금리가 지난 9월 전망보다 소폭 상향 조정될 것을 시사하면서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회복됐다"며 "애플, 구글 등 기술주가 상승 랠리를 시현하면서 미 증시는 상승 마감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국제유가와 금값은 상승했다.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기준 국제유가는 0.51% 오른 85.83달러를, 국제금값은 온스당 2.72% 오른 1713.70달러를 기록했다.

미국 뉴욕증시
10일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의 모습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제공]

국제유가는 예상보다 낮은 물가 지표로 달러가 약세를 보이자 상승했고 금값은 달러 약세와 금리 하락 영향으로 상승했다.

미래에셋증권 서상영 본부장은 "(국제유가는) 연준의 금리인상 기조 완화 기대 속 달러 약세에 힘입어 상승 전환한 점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증시는 상승했다. 이날 오전 10시 37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2.77%(66.57pt) 오른 2,468.80을 코스닥 지수는 +2.70%(19.14pt) 상승한 726.92이다.

전문가는 미국 CPI 호재와 국내 증시 반등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나정환 연구원은 "주가가 하락추세를 이어가고 있는 낙폭 과대 업종/종목이 바닥에서 반등할 가능성이 존재한다"며 "특히 전일 미 국채 금리가 급락하고 달러 지수가 107pt까지 하락한 점을 고려하면, 금일 원/달러 환율이 하락세가 지속되면서 외인 수급의 유입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키움증권 한지영 연구원도 "금일에는 옵션만기일 발 수급 변동성 상존에도, 미 CPI 호재, 역외 30원 가까이 급락 중인 원/달러 환율,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폭등효과 등에 힘입어 대형주를 중심으로 급등 흐름을 연출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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