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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일러 준칙 꺼내든 연준, 한국증시 상승세

[굿모닝마켓] 뉴욕증시 하락했지만 한국증시는 상승

미국 연방준비은행 관계자가 기본 적정 금리인 2% 수준에서 현재 인플레이션 & GDP 성장률이 균형점(장기목표)을 상회하는 만큼 추가로 인상하여 기준금리를 설정해야 한다는 테일러 준칙을 꺼내들었다. 이를 두고 기준금리 상향 가능성을 배제 안한다는 움직임이 나타나면서 미국 뉴욕증시는 하락했다.

17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7.51포인트(0.02%) 하락한 33,546.32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날보다 12.23포인트(0.31%) 밀린 3,946.56으로, 나스닥지수는 38.70포인트(0.35%) 떨어진 11,144.96으로 장을 마감했다.

미국 증시는 블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 카시키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 등 연준 위원들이 인플레이션이 안정된 것을 확인하기 위해 금리를 7%대까지 인상할 가능성을 시사하는 발언에 영향을 받아 하락 마감했다.

케이프투자증권 나정환 연구원은 "미국 10월 CPI, PPI 발표 아후 금융시장이 인플레이션 피크아웃 기대감을 너무 일찍 반영하고 있다는 가능성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국증시 개장 2022.11.18
[사진=연합뉴스 제공]

국제유가와 국제금값은 하락했다.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는 배럴당 81.64달러 (-3.66달러, -4.28%)를, 북해산 브렌트유는 배럴당 89.78달러 (-2.89달러, -3.11%)로 전거래일보다 하락했고 국제금값 또한 1온스당 1,777.80달러 (-12.80, -0.71%)로 전날보다 내렸다.

케이프투자증권에 따르면 국제유가는 중국 내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급증하면서 글로벌 원유 수요 감소 가능성이 부각되는 가운데, 미 연준 위원들의 매파적 발언에 긴축으로 인한 경기 침체의 장기화가 우려되는 점이 하락 요인으로 작용하며 하락했다.

국제금값은 미 연준 위원들의 연 이은 매파적 발언으로 달러화 강세가 시현된 가운데, 그로 인해 미국채 금리가 상승하면서 금의 상대적 수요가 감소한 점이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미래에셋증권 서상영 본부장은 "연준 위원들이 공격적인 통화정책을 언급하자 이로 인한 경기 둔화 확대로 인한 심리적인 영향이 작용했다고 볼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한국증시는 상승세다. 한국증시는 18일 오후 12시 23분 현재 코스피 2,455.71( +0.52%), 코스닥 738.05(+0.07%)를 기록 중이다.

서상영 본부장은 "미 증시가 장 초반 매파적인 연준 위원들의 발언으로 전일에 이어 경기 둔화 우려가 부각되며 하락한 점은 한국 증시에 부담"이라며 "달러화의 강세로 인한 원화 약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점은 외국인 수급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전반적인 투자 심리 위축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럼에도 상승한 데에는 반발매수세와 인플레이션 우려 완화 등이 작용했다.

이베스트투자증권 김지웅 과장은 "코스피는 전일 미국증시 연준 인사의 매파적 발언에 하락하였지만 장 후반 반발매수세 유입에 낙폭을 축소하였고 이에 따른 영향으로 어제 하락분을 만회하는 흐름이 나오며 상승했다"며 "유가 하락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도 다소 완화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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