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마켓] 중국 코로나 확산세와, 위안화 약세, 미국 선물에 한국증시 부진
한국증시가 21일 하락 출발했다. 전문가는 실적 시즌도 끝나 상승 모멘텀이 부재하다고 지적한다. 미국증시는 지난 주 약보합세로 마감했다.
한국증시는 하락했다. 10시 54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2415.94(-28.54∙-1.17%), 코스닥 지수는 723.23(8.69∙-1.19%), 코스피200은 313.74(-3.38∙-1.07%) 이다.
미래에셋증권 서상영 본부장은 "주말에 중국 정부 관계자들이 중국의 코로나 신규 확진자 수 급증과 북경지역 사망자 발생 등을 우려하는 발언을 한 점은 부담"이라며 "역외 위안화가 달러 대비 약세폭을 확대중이며 그로 인한 한국 증시는 부진했다"고 전했다. 여기에 미국 시간외 선물 또한 한국증시에 부담 요인이다.
미국 뉴욕증시는 지난 주 약세로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한주간 약보합세로 장을 마쳤고, S&P500지수와 다우지수는 각각 0.7%, 1.6%가량 하락하며 한주간 약세를 보였다.
18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99.37포인트(0.59%) 오른 33,745.69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날보다 18.78포인트(0.48%) 상승한 3,965.34로, 나스닥 지수는 1.11포인트(0.01%) 오른 11,146.06으로 장을 마감했다.
미 증시는 최근 하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 출발했다. 그러다 주요 경제지표를 통해 경기침체 이슈가 지속된 가운데 연준 위원의 발언은 하락세로 전환시켰다. 수잔 콜린스 보스턴 연은 총재가 12월 회의에서 75bp 금리인상도 여전히 테이블 위에 있다고 주장하자 달러 강세 및 금리 상승에 따른 기술주 중심으로 매물이 쏟아졌다. 그러다 장 후반 배당과 필수 소비재 등 경기 방어주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되며 결국 반등에 성공 마감했다.
미 증시는 블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 카시키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 등 연준 위원들이 인플레이션이 안정된 것을 확인하기 위해 금리를 7%대까지 인상할 가능성을 시사하는 발언에 영향을 받았다. 또한 미국 10월 주택시장 지표가 부진하계 집계된 점도 미국 증시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다만 공급망 차질 문제가 해소되면서 시스코, 메이시스 등 기업들이 향후 실적 전망을 상향 조정한 점은 미국 증시의 낙폭을 줄였다.
국제유가와 국제금값은 모두 하락했다.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는 배럴당 80.08달러(-1.56달러, -1.91%)를 북해산 브렌트유는 87.62달러(-2.16달러, -2.41%)를 국제금값은 온스당 1,769달러 (-8.80달러, -0.49%)를 기록했다.
국제유가는 중국의 코로나 신규 확진자수가 2만명을 넘어서는 등 확산세가 지속되자 경제 봉쇄 관련 우려가 작용되며 하락했다. 국제금값은 달러 강세 여파로 하락했다.
케이프투자증권 채현기 연구원은 (국제유가)"중국 내 코로나19 확진자 수 급증에 따른 중국 정부의 방역 규제 강화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글로벌 원유 수요 감소 우려가 부각된 점이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전했다. 국제금값은 "미국 연준(연방준비제도이사회) 위원들의 금리 인상 지속을 시사하는 매파적 발언들에 힘입어 달러화 강세 및 미국채 금리 상승세가 시현된 점이 금의 상대적 매력을 악화시켰다"고 전했다.
전문가는 오늘의 투자 전략에 대해 박스권 장세를 두고 대응해야 한다고 말한다. 거기에 실적 시즌 종료도 한국 증시 상승 동력이 약해졌다.
코스피 지수의 PER(주가수익비율)이 11.3배 수준으로 최근 10년간 평균의 +1표준편차를 상회하고 있어 밸류에이션 부담이 높아진 상황이다. 특히 전고점인 2,546에 가까워지며 기술적 부담도 높아졌다.
이베스트투자증권 염승환 이사는 "재료, 이벤트, 이슈들이 없는 가운데 지수는 박스권, 종목별로 차별화되는 종목장세 지속에 무게를 두고 대응해야 한다"고 전했다.
키움증권 한지영 연구원도 "실적과 관련해서는 한국과 미국 모두 사실상 3분기 실적 시즌이 종료된 만큼, 지난 10월~11월 초처럼 실적시즌 모멘텀은 소강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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