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가 SK하이닉스의 주가 부진으로 코스피 시가총액 3위에 올라섰다. 지난 21일 SK하이닉스가 전 거래일 대비 2.38% 내린 8만6300원에 거래를 마치면서 시가총액 순위가 변화했다.
23일 기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시가총액 63조1313억원으로 SK하이닉스 시총 62조258억원보다 높다.
주가의 기본은 영업이익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영업이익은 올해 두자릿수 성장이 예상된다. 다올투자증권이 예상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올해 별도기준 예상매출은 2조3480억원(전년대비 +49.74%), 영업이익 926억원(전년대비 +72.76%)이다.
DB금융투자 신효섭 연구원은 "올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3공장 풀가동과 고판가 물량 중심의 제품 믹스 개선, 그리고 우호적인 환율 효과로 놀라운 실적을 시현했다"고 전했다.
2023년 별도 기준 실적은 매출액 2.7조원(+15.2%), 영업이익 1.1조원(+13.6%)으로 다올투자증권은 추정한다.
다올투자증권 이지수 연구원은 "2분기 호실적 요인이었던 환율 상승효과는 감소하지만 상품믹스 개선 효과와 1,2,3공장 풀가동에 따른 탑라인 성장이 이어질 전망"이라고 전했다.
특히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주가는 수주가 핵심 열쇠다. 신효섭 연구원은 "23년에도 로직스는 바이오의약품 CMO 수요 증가와 우호적인 환율, 24만L 규모 4공장 완전가동으로 외형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주가 전망도 밝다. 신효섭 연구원은 "2023년 4공장 완전가동으로 실적 레벨업이 기대된다"며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목표주가를 120만원, 투자의견을 최선호주로 제시했다.
115만원을 제시한 하나증권 박재경 연구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는 4공장의 선수주 활동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며 "높은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추가 증설(항체 CMO 5공장)과 이를 통한 긍정적인 주가 흐름을 전망한다"고 전했다.
한편 SK하이닉스 주가는 D램 업황에 달릴 것으로 보인다.
키움증권 박유악 연구원은 "큰 폭의 영업적자를 보이기 시작한 낸드의 가격이 레거시 제품들의 한계 원가 이하로 하락하며, 공급 업체들 의 반강제적인 감산 결정을 자극할 것으로 판단한다"며 "올해 4분기는 NAND 업황 기대감이 주가의 하방을 지지하고, DRAM 업황 우려가 주가의 상단을 제한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SK하이닉스 주가가 당분간 등락을 반복한 뒤, DRAM 업황 개선 신호와 함께 본격적인 반등 보일 것으로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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