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마켓] 미국증시도 지난 주 하락마감, 이번 주 전망은
지난 주 중국의 코로나19 추가 방역 완화 조치에도 경기침체와 긴축 장기화, 최종금리 상향 우려가 시장 분위기를 지배하며 약세를 보인 코스피 지수가 12일에도 하락세로 출발했다. 미국 뉴욕증시도 지난 주 하락 마감하며 9월 말 이후 최악의 한 주를 보냈다.
코스피 지수는 12일 오전 9시 53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0.59%(-14.02포인트) 내린 2375.02를 기록 중이다. 코스닥 지수 또한 0.38%(-2.70포인트) 내린 716.79를 기록 중이다.
코스피 지수는 지난 한주간 1.86%, 코스닥 지수는 1.84% 내리며 약세를 기록했다. 전문가는 이번 주 증시 수급 변화 요인을 결정하는 이벤트가 있다고 지적한다. 특히 미국의 11월 소비자물가지수와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가 중요햐다고 말한다.
키움증권 한지영 연구원은 "금주에도 외환시장에서 달러화 흐름에 영향을 주는 ECB(유럽중앙은행), BOJ(일본중앙은행) 통화정책회의나 증시 단기 수급 변화를 유발하는 미국 선물옵션 동시만기일 등 주요 이벤트들이 예정되어 있다"며 "전반적인 주중의 증시 흐름과 향후 방향성은 연이어 대기 중인 11월 소비자물가, 12월 FOMC에 좌우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전했다. 11월 소비자 물가지수는 한국시간으로 13일 밤, FOMC는 15일 새벽에 열린다.
대신증권 리서치센터 관계자는 "2023년 하반기 금리인하 기대에 순항하던 코스피와 글로벌 증시의 반등 강도가 약해지고 있다"며 "금리인하 기대가 기반영된 상황에서 경기 불안심리가 커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증시는 이날 하락세가 확대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 완화 기대감과 경기 부양책 기대 심리는 현재 진행형이기 때문이다. 미래에셋증권 서상영 본부장은 "미국 물가 하방 압력이 뚜렷해 FOMC를 통해 연준은 추가적으로 공격적인 대응을 단행할 가능성은 크지 않지만, 일부 경제지표에 대한 우려로 점에서 불확실성은 여전하다"며 "FOMC를 기다리며 관망세가 짙은 가운데 외국인 수급에 따른 종목 장세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앞서 미국 뉴욕증시는 지난 주 모두 하락 마감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가 한 주간 2.77% 하락하며 지난 9월 말 이후 최악의 한 주를 보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한 주간 각각 3.37%, 3.99% 내렸다.
9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 지수는 전장보다 305.02포인트(0.90%) 떨어진 33,476.46으로 장을 마쳤다. S&P 500지수는 전장보다 29.13포인트(0.73%) 밀린 3,934.38로, 나스닥지수는 77.39포인트(0.70%) 하락한 11,004.62로 거래를 마감했다.
대신증권 문남중 연구원은 "12월 FOMC전까지 발표되는 물가지표 결과가 연준의 통화긴축 강도 및 리스크온 재개 여부를 결정한다"며 "11월 CPI(소비자물가지수)가 6%대 진입에 대한 기대를 회자 시킬 경우 증시 반등의 구실 역할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연준의 속도 조절 기대가 부각된다고 하더라고 짧은 반등일 뿐, 12월 FOMC 이후 과거 패턴처럼 증시 하락기가 찾아올 것으로 그는 내다봤다.
12월 FOMC 결과는 연말과 연초 증시 향배를 결정지을 가능성이 높다. 때문에 12월 FOMC에서는 점도표 변화가 중요하다.
대신증권 관계자는 "2023년과 2024년 점도표 갭이 50bp 이내로 좁혀질 경우 2023년 하반기 금리인하 기대는 빠르게 후퇴할 수 밖에 없다"며 "이 경우 글로벌 증시는 경기 불안과 금리인하 기대 후퇴라는 이중고에 대한 우려가 나타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국제유가와 국제금값은 지난 9일(현지시간) 혼조세를 보였다. 국제유가는 WTI(서부텍사스산중질유) 기준으로 전 거래일보다 0.62% 내린 배럴당 71.02달러를 국제금값은 0.51% 오른 온스당 1810.7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미래에셋증권 서상영 본부장은 "국제유가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가격 상한제에 대응하기 위해 공급 감축을 검토할수 있다고 주장했으나 하락세를 막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금값은 "금리 상승에도 불구하고 강세를 보였다"고 그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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