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연대 지난 주 총파업 종료, 산업 현장 일상 회복으로
정유화학 실적 영향 미미하지만 건설주는 웃지 못해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화물연대)가 지난 9일 총파업 철회를 결정한 가운데 산업 현장은 일상을 회복하는 모습이다. 특히 정유와 화학의 4분기 실적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건설은 웃지 못하는 상황이다.
하이투자증권 전유진 연구원은 "정유사는 업무복귀 명령 대상에 제외되었으나, 비조합원과 군 탱크로리 등을 최대한 활용하고 있어 출하량 감소는 아직까지 그리 크지 않은 것으로 파악한다"며 "금번 파업이 4분기 실적에 미칠 영향은 미미할 듯"하다고 전했다.
화학 업종에 대해서도 "그 동안 적체되어 있던 제품 출하는 오늘부터 본격적으로 재개될 수 있을 듯"하다며 "4분기 화학업체들 실적에도 파업으로 인한 영향이 의미 있게 발생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다만 건설 업종은 웃을수 없는 상황이다. 충북지역 시멘트 업계는 파업 철회 전 이미 평시대비 95% 이상 수준을 회복했고 강원지역 육로 시멘트 출하량은 빠르게 원상회복되고 있다.
다만 대한건설협회가 최근 발표한 '2022년 10월 국내 건설경제동향 보고서'에서도 10월 국내 건설수주액은 전년 동월 대비 29.8% 감소한 11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DS투자증권 리서치센터 관계자는 "공사 현장 정상화에도 시간이 필요하다"며 "전국 1,626개 공사 현장 가운데 902곳(57%)의 공사가 여전히 중단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재 가격 상승 및 부동산 경기 둔화, PF 문제 등 건설업을 둘러싼 악재가 단기간에 해결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