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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조 투자 7조 매출" 롯데 화학군 양극박, 원재료 1조원 구매

 롯데알미늄, 조일알미늄과 양극박 원재료 장기공급 계약 체결
미국에 3.6만톤 양극박 공장 2025년 상반기 완공 목표

2030년까지 7조원을 투자해 연간 매출 7조원 달성을 노리는 롯데그룹 화학군이 양극박 원재료 장기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롯데그룹 화학군의 2차전지용 양극박 생산 기업인 롯데알미늄은 조일알미늄과 1조400억원 규모의 양극박 원재료 장기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조일알미늄 공시에 따르면 양사의 계약은 2차 전지 양극박 및 일반소재용 STRIP 장기공급계약이다.

양극박은 충전과 방전을 반복할 수 있는 2차전지의 용량과 전압을 결정하는 양극집 전체에 사용되는 알루미늄박이다. 2차 전지의 용량과 전압을 결정하는 양극활물질을 지지하는 동시에 전자의 이동통로 역할을 하는 소재로 높은 열 전도성을 지녀 전지 내부의 열 방출을 돕는다.

롯데알미늄, 배터리소재 양극박 원재료 1조400억원 규모 구매 계약 체결
[사진=롯데알미늄 제공]

롯데알미늄은 롯데그룹이 전기차 시장 확대에 대응해 배터리 소재 시장에 진출함에 따라 양극박을 중심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있다.

롯데알미늄은 이번 계약을 통해 2027년까지 국내외 공장에 양극박 핵심 원재료인 알루미늄 스트립(AL-Strip)을 공급받을 예정이다.

조현철 롯데알미늄 대표는 "안정적인 원재료 물량 확보를 통해 글로벌 배터리 소재 공급망 구축에 기여할 것이며, 향후에도 전략적 파트너로서 함께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롯데그룹 화학군은 미국 내 롯데캐미칼롯데알미늄 자회사들을 통해 3천300억원을 투자해 미국 내 합작법인을 세웠다. 롯데케미칼 미국 전지소재법인과 롯데알미늄 미국법인이 각각 70%와 30%씩 지분 참여를 했다.

2025년 상반기면 미국 캔터키주에 양사의 양극박 3.6 만톤 생산라인을 볼수 있을 예정이다.

하나증권 윤재성 연구원은 "롯데케미칼 배터리 소재 사업은 미국에서의 사업 경험과 원료 조달 이점 등을 바탕으로 IRA(인플레이션 감축 법안) 법안의 수혜를 누릴 수 있으며 일진머티리얼즈 인수를 통해 고객사와 경쟁하지 않는 구도를 만들 어 갈 수 있다는 것이 최대의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롯데그룹 화학군 총괄대표인 김교현 부회장은 "한발 빠른 고객 대응 등을 위해 고품질, 고효율의 양극박을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도록 기술개발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관련 업계는 글로벌 2차전지 수요 확대에 따라 양극박의 안정적인 공급망 구축을 최우선 과제로 추진 중이라고 롯데알미늄은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