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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물가지수·FOMC 경계감 드리운 코스피, 약보합권

[굿모닝마켓] 리오프닝 수혜 업종 차익물량 경계가 필요하다

한국증시가 13일 오전 보합권에 머물고 있다. 전문가는 리오프닝주의 변동성을 주의하라고 조언한다. 앞서 미국 증시는 인플레이션 상황이 정점에 이르렀다는 기대감에 상승했다.

이날 오전 11시 4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08%(+2포인트) 오른 2375.02를 코스닥 지수는 0.03포인트 하락한 715.19를 가르키고 있다. 이날 증시는 상승세로 시작했지만 하락세로 반전 후 약보합권에 들어간 상태다.

한국증시 개장 2022.12.13
[사진=다음 캡처]

외국인 현물과 선물 양쪽에서 순매도를 보이고 있다. 경계심리로 인한 수급 부재 지속되는 상황에서 외국인 선물 매도 포지션 또한 확대됐다.

이베스트투자증권 김지웅 과장은 "코스피는 미 11월 소비자물가지수 발표와 FOMC를 앞둔 가운데 경계감이 형성되며 약보합 흐름 중"이라고 전했다. 코스닥 또한 " 미 11월 CPI 발표와 FOMC를 앞두고 경계감이 형성되며 약보합 흐름 중"이라고 김 과장은 덧붙였다.

다만 미국 뉴욕증시에서 테슬라 등 일부 종목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강세를 보인 점은 한국증시에 긍정적 요인이다. 한국의 대중국 수출의 선행지표 중 하나인 중국 M2 증가율은 전년 대비 12.4% 증가해 지난달 발표된 11.8%를 상회한 점도 긍정적이다.

미래에셋증권 서상영 본부장은 "긍정적인 소식이 전해진 소프트웨어 업종과 일부 반도체 업종이 강세를 보이는 등 종목 차별화가 진행된 점도 우호적"이라며 "(중국 M2 증가율은) 중국의 소비 증가 등으로 이어질 수 있어 관련 종목군의 강세를 견인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다만 "여전히 경기에 대한 우려가 상존한 가운데 미국 소비자물가지수 및 FOMC 결과를 앞두고 있어 관망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서상영 본부장은 전했다.

이날의 투자전략을 두고 전문가는 리오프닝 수혜 업종에 대한 차익실현 물량을 지적한다. 관련 업종의 변동성 확대를 주의가 필요한 시점이다.

키움증권 한지영 연구원은 "지난 주 이후 화장품, 게임, 콘텐츠, 여행 등 중국 리오프닝 수혜 관련 국내 업종들 사이에서 차익실현 물량이 출회되고 있는 가운데, 이들 업종간 순환매도 빠르게 일어나고 있는 만큼 금일에도 이들 업종들의 변동성 확대를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국증시 개장 2022.12.13
13일 오전 하나은행 딜링룸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제공]

또한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를 앞둔 경계감이 한국증시에 드리워져 있다. 한지영 연구원은 "금일에는 기술적 매수세 유입 속 뉴욕 연은 기대인플레이션 지표 하락에 따른 미국 증시 강세 소식 등에 힘입어 반등에 나설 것"이라면서도 "미 CPI 이벤트 임박에 따른 경계심리가 거래 부진을 유발하면서, 지수 전반적인 반등 탄력을 제한하면서 개별 종목 장세가 전개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앞서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주요 지수는 상승 마감했다. 1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28.58포인트(1.58%) 오른 34,005.04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56.18포인트(1.43%) 상승한 3,990.56으로, 나스닥지수는 139.12포인트(1.26%) 오른 11,143.74로 거래를 마감했다.

뉴욕 연은이 시행한 조사에서 미국 가계가 1년 후 인플레이션을 5.2%로 예상, 10월의 5.8%에서 하락하면서 2021년 8월 이후 최저치를 경신했다. 3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3%로 전월 3.1%에서 하락, 5년 기대 인플레는 2.3%로 전달의 2.4%에서 0.1% 포인트 떨어졌다.

전문가는 미국 뉴욕증시에 인플레이션 정점 기대감이 생겼다고 분석한다.

한국투자증권 이민근 연구원은 "CPI 발표를 앞두고 인플레이션 정점에 대한 기대감에 다시 불을 지폈다"며 "뉴욕증시는 CPI 발표와 FOMC 정례회의라는 빅 이벤트를 앞두고 3대 지수 모두 상승 마감했다"고 설명했다.

서상영 본부장도 "뉴욕 연은이 발표하는 1년 기대 인플레이션 5.9%에서 5.2%로 둔화된 데 이어 MS(+2.89%), 보잉(+3.75%) 등 개별 기업 호재와 소프트웨어 업종의 긍정적인 소식 등이 겹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며 "여전히 기대 인플레이션이 하향 조정되고 있어 소비자물가지수 및 FOMC 결과를 지켜보자는 관망세가 컸다"고 분석했다.

국제유가와 국제금값은 혼조세를 보였다.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기준 국제유가는 전거래일보다 3.41% 오른 배럴당 73.17달러를, 국제금값은 전 거래일보다 1% 내린 온스당 1792.3달러를 기록했다.

국제유가는 최근 하락에 따른 반발매수세가 유입되었다. 특히 중국의 경제 재개와 키스톤 송유관 폐쇄가 생각보다 장기화될수 있다는 소식으로 상승했다. 국제금값은 국채 금리 상승과 달러 강세 여파로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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