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마켓] 주요 이슈에 종목장세 가능성
미국 뉴욕증시가 상승한 가운데 한국증시도 22일 오전 상승세를 기록했다.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의 3대 지수는 모두 상승 마감했다. 3대 지수는 1% 이상 동반 상승하면서 이틀째 반등을 이어갔다. 특히 페덱스와 나이키의 실적 호조 영향과 소비자신뢰지수 호조가 상승세를 이끌었다.
나이키는 이날 12.2%, 패덱스는 3.5% 올랐다. 나이키는 재고 증가세가 둔화된 점, 패덱스는 비용통제가 효과적으로 진행된 점이 이목을 끌었다.
컨퍼런스보드가 집계한 12월 미국의 소비자신뢰지수는 108.3으로 전월대비 6.9포인트 올랐다. 이는 3개월만의 상승세 임은 물론, 예상치 101.0을 크게 웃돈 수치다.
삼성증권 서정훈 연구원은 "경기 동향에 실적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나이키와 페덱스가 예상을 웃도는 분기 실적을 공개한 점이 투자자들의 자신감을 북돋았다"고 설명했고 한국투자증권 이민근 연구원은 "과매도 상태에서도 호재가 없어서 방황하던 시장에 전일 두 공룡의 호실적과 경기 우려를 덜어주는 경제지표는 더할나위 없는 상승 동력으로 작용했다"고 밝혔다.
국제유가와 국제금값은 혼조세를 보였다. WTI(서부 텍사스산 중질유) 기준 국제유가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2.95% 오른 배럴당 78.29달러를 기록했다. 국제금값은 온스당 1825.40달러로 전 거래일보다 0.05% 내렸다.
국제유가는 미국 에너지정보청이 지난 주 원유재고가 590만 배럴 감소하고 가솔린 재고는 250만 배럴 증가했지만 둔화되었다고 발표하자 상승했다. 여기에 중국의 위드코로나 이슈가 지속되자 수요 증가 기대감도 상승세를 이끌었다. 다만 국제금값은 경기 침체 우려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심리에도 불구하고 금리 하락 여파로 보합권을 기록했다.
이런 가운데 22일 오전 10시 12분 현재 한국증시는 상승했다.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46%(10.63포인트) 상승한 2,339.58을 코스닥 지수는 1.05%(7.44포인트) 오른 713.14를 기록했다.
유안타증권 투자컨설팅팀 관계자는 "한국증시는 미국의 소비심리 지표 개선과 더불어 나이키와 페덱스의 실적 호조 등이 경기 침체 우려 완화시키며 상승 출발했다"며 "미국 12월 컨퍼런스보드 소비자신뢰는 8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하며 경기침체 우려가 다소 완화되었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정부의 경기부양 의지와 나이키 실적 등 여러 이슈로 인한 개별종목 장세를 전망한다.
키움증권 김지현 연구원은 "중국 이동량의 회복은 더디지만, 정부에서 경기부양 의지를 드러내고 내년도 경제성장률 5%대 목표를 제시하는 등 리오프닝 방향성은 유효하다고 판단한다"며 "따라서 관련주들의 순환매 흐름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미래에셋증권 서상영 본부장은 "위축될 것으로 전망해 왔던 실적시즌에 대해 나이키가 예상보다 견고한 실적과 가이던스를 발표하며 급등한 점도 전반적인 투자 심리 개선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경기에 대한 자신감 속 원화 강세 기대에 따른 외국인의 수급 개선 기대도 우호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했다.
KB증권 김지원 연구원은 "밤 사이 중국의 한국드라마 방영 계획 부인, 차주 전기요금 인상 예정 등이 보도돼 개별 종목 장세가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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