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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 수주 기대감에도 환율 등이 변수

테슬라 배터리 수주 기대감과 IRA 추가 지침 나와
4분기 환율과 비용 변수에 컨센서스 하회한 실적 전망

LG에너지솔루션 주가가 새해 첫 거래일인 2일 상승 마감했지만 환율과 비용 발생 등이 변수로 떠올랐다.

회사 주가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10,500원(+2.41%)오른 446,000에 거래를 마쳤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한국산 상업용 전기차의 보조금 혜택과 테슬라 모델3 수요 대응을 위한 배터리 수주 기대감 등이 반영되며 상승세"였다고 설명했다.

더구루는 테슬라가 자사 전기 세단 모델3의 재고를 소진했다며 수요 대응이 걸리자 한국 배터리 회사들에 공급을 요청했다고 단독 보도했다.

미 재무부는 지난 29일(현지시간)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전기차 세액 공제 규정을 추가로 발표했다. 이중 관련주를 움직인 것은 재무부는 상업용 전기차를 '납세자가 재판매가 아닌 직접 사용 또는 리스를 위해 구매한 차량'으로 정의한데 따른 거다. 상업용 전기차의 범위에 리스회사가 사업용으로 구매한 전기차도 포함한 것으로, 이는 한국 정부가 미국 정부에 요청해온 내용이기도 하다. 이로 인해 국내 자동차 기업들의 보조금 혜택이 기대되며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상승했다.

LG에너지솔루션
[AFP/연합뉴스 제공]

다만 LG에너지솔루션의 4분기 실적은 예상보다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증권가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이 환율과 일회성 비용 변수를 지적했다.

삼성증권 조현렬 연구원은 4분기 회사의 영업이익을 전 분기 대비 33%, 컨센서스 대비 29% 하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전 분기 대비 환율 하락 및 성과급 등 일회성 비용 발생에 기인한다"면서도 "4분기 실적까진 글로벌 자동차 수요 부진으로 인한 배터리 출하 차질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미국의 전기차 시장은 강한 수요 기대감이 있다. 미국의 IRA 세부규정이 3월로 연기된데다 이달부터 미국 내 생산된 가격 요건에 맞는 모든 전기차에 대해 보조금 7500달러가 지급된다.

현대차증권 강동진 연구원은 "1월부터 미국 전기차 시장에 강한 수요가 기대된다"며 "전기차 수요 고성장은 여전하다"고 말했다.

LG에너지솔루션 주가에 대한 분석은 어떨까. 조현렬 연구원은 "최근 고조된 수요 우려 하게 주가는 빠르게 조정받았기에 시장의 우려가 상당 부분 반영된 것으로 판단되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다"고 설명했다.

강동진 연구원도 "2차 전기 업종의 최근 주가 조정은 매수 기회"라며 LG에너지솔루션을 비롯해 삼성SDI, LG화학, 포스코케미칼 등을 최선호주로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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