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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그룹의 수출 엔진

에코프로그룹 수출액 16억불 돌파, 역대 최대 수출액

에코프로비엠의 수출 실적이 에코프로 그룹의 수출 실적을 견인하고 있다. 에코프로는 그룹 전체 수출액이 16억불을 돌파, 역대 최대 수출액을 달성했다고 10일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에코프로비엠은 2017년 '1억불 탑' 수상 이후 5년 만에 10배 성장했다"며 "에코프로비엠을 수출 중심의 글로벌 기업으로 키우겠다는 이동채 회장의 강력한 의지가 반영된 결과"라고 전했다.

앞서 에코프로비엠은 지난 달 1일 ECO-Friendly Day를 통해 2026년 55만톤 생산능력 확보와 더불어 2027년 목표 생산능력 71만톤과 판매량 60만톤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올해부터 2027년까지 약 7.1조원을 투자한다. 이를 위해 에퀴티 파이낸스(지분금융), 차입, JV(합작회사), FI(재무적 투자자) 등 다양한 방안과 자체 창출 EBITDA(이자비용, 세금, 감가상각비, 무형자산상각비를 빼기 전의 영업이익)를 통해 조달할 계획이다.

에코프로비엠 본사
에코프로비엠 오창 본사 [사진=에코프로 제공]

DB금융투자 정재헌 연구원은 에코프로비엠의 중장기 생산능력 가이던스가 확대됐다고 말한다. 그는 "2027년 목표 판매량 60만톤의 가시성은 충분히 높다"며 "전지재료 생태계 구축을 통한 수직계열화는 프리미엄 요인"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의 IRA와 유럽의 RMA 등으로 인해 핵심 원재료인 광물 조달 및 리사이클링, 그리고 현지 생산거점 확보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현 상황에서, 공격적인 해외 증설과 그룹차원의 전지재료 생태계 구축은 충분한 프리미엄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키움증권 권준수 연구원도 "에코프로비엠은 가족사인 에코프로머티리얼즈(전구체), 에코프로이노베이션(수산화리튬), 에코프로CNG(리사이클링)를 통한 폐쇄 루프(Closed Loop) 시스템이 완성되어가는 만큼 향후 수익성 개선과 동시에 IRA 법안에 따른 모멘텀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중장기 생산 능력 전망치가 확대된 만큼 에코프로그룹의 수출 실적이 계속 우상향할 것으로 전망된다.

에코프로 관계자는 "에코프로는 국가 핵심 산업으로 자리 잡은 이차전지 분야에서 수출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며 "더욱 치열해지는 이차전지 분야의 글로벌 경쟁에 대비하기 위해 인재 양성, R&D캠퍼스 건립, 해외 사업 확장 등 국내외 투자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