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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발 긴축 우려에 코스피 1.7% 하락

코스피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장기화 우려로 전날보다 2% 가까이 하락했다.

22일 코스피는 전장보다 41.28포인트(1.68%) 내린 2417.68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개장부터 28.09포인트(1.14%) 낮은 2430.87에 출발한 뒤 낙폭을 키우며 장중 2416.16까지 떨어졌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440억원, 6874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기관 중에선 금융투자(증권사)가 5069억원어치를 팔아치워 순매도 규모가 가장 컸다.

반면 개인은 8872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외국인과 기관의 물량을 받아냈다.

코스피
[연합뉴스 제공]

이날 주식시장이 약세를 보인 것은 미국의 물가 상승 압력이 여전하다는 경제 지표가 잇따라 발표되면서 연준의 긴축 정책도 장기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심화했기 때문이다.

22일(현지시간) 공개될 지난 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을 앞두고서도 위험 선호 심리는 위축되고 경계심이 확산했다. 전날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2%대 급락했다.

업종별로는 증권(-2.97%)이 가장 크게 하락했으며 특히 메리츠증권[008560](-5.34%)의 낙폭이 컸다. 증권업 외에는 의료정밀(-2.85%), 철강및금속(-2.53%), 건설업(-2.26%), 비금속광물(-2.14%), 화학(-2.07%), 의약품(-2.03%) 등이 약세를 보였다.

전 업종 중에서는 보험(0.49%)만 소폭 올랐다.

이날 하루 동안 유가증권시장 거래대금은 8조1973억원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