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중국 경기 개선에 대한 기대감에 소폭 상승해 2420대에서 마감했다. 다만 장중 미국 국채금리 상승 영향으로 등락을 거듭하며 변동성이 큰 장세를 보였다.
2일 코스피는 전장보다 15.00포인트(0.62%) 오른 2427.85로 장을 끝냈다.
지수는 전장보다 1.76포인트(0.07%) 오른 2414.61로 출발해 중국 경제활동 재개에 대한 기대영향으로 장 초반 2440.59까지 올랐다. 그러나 곧바로 2411.85까지 저점을 낮추는 등 장중 높은 변동성을 보이다가 오후 들어 다시 상승해 2420대에서 마감했다.
이날 증시 변동성은 장중 미국 및 국내 채권금리 상승, 원화 강세 축소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해석된다. 시장금리 벤치마크인 10년물 미국 국채 금리는 작년 11월 이후 처음으로 지난 1일 장중 한때 4%를 돌파한 데 이어 이날도 4%를 넘겨 거래됐다. 국고채 금리 역시 상승세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4795억원을 홀로 사들였다. 개인은 4048억원, 기관은 897억원을 순매도했다.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권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2.29%), 삼성SDI(2.01%) 등 2차전지 관련주를 비롯해 삼성전자(0.33%), 현대차(1.25%), 기아(3.32%), POSCO홀딩스(5.97%) 등이 상승했다.
SK하이닉스(-1.45%), 네이버(-1.20%), 카카오(-1.92%) 등은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중국 공산당이 올해 정책 방향을 결정하는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를 앞두고 풍산(7.38%), 현대제철(6.43%), 동국제강(6.43%), POSCO홀딩스(5.97%) 등이 일제히 상승하면서 철강·금속 업종이 4.21% 올랐다.
섬유·의복(2.36%), 기계(2.36%), 화학(2.02%), 운수장비(1.74%), 의료정밀(1.65%), 운수창고(1.61%), 유통업(1.05%), 건설업(1.05%), 제조업(1.01%) 등도 1% 넘게 올랐다.
이날 하루 동안 유가증권시장 거래대금은 9조5863억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