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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강보합, 코스닥 반년만에 800선 돌파

국내 주식시장에서 코스닥지수가 2차전지·제약 종목의 강세에 힘입어 2% 가까이 상승, 6개월 만에 800선을 돌파했다.

3일 코스피는 전장보다 4.22포인트(0.17%) 오른 2만432.07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10.88포인트(0.45%) 오른 2438.73으로 개장해 장중 한때 하락 전환했다 다시 소폭 상승한 채로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943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지수의 상승을 제한했다. 기관은 318억원어치, 개인은 271억어치를 각각 순매수했다.

이날 장중 발표된 중국의 2월 차이신 서비스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5.0으로 작년 9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중국 경기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지만 다음 주 미국 고용지표와 중국 수출입·물가지표 등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가 유입됐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14.0원 내린 1,301.6원에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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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종별로는 비금속광물(3.37%), 의약품(2.56%), 화학(1.86%)의 상승률이 두드러졌다. 증권(-1.97%), 보험(-2.34%) 등 금융업종은 하락했다.

반면 코스피 대비 코스닥 강세가 뚜렷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5.23포인트(1.93%) 오른 802.42로 마감했다.

코스닥지수가 종가 기준 800선을 넘은 것은 작년 8월 31일(807.04) 이후 약 6개월 만이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이 홀로 2천277억원어치를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개인은 1천820억원어치, 기관은 139억원어치를 팔아치우며 차익 실현에 나섰다.

코스닥시장 거래대금은 유가증권시장 거래대금을 연일 웃돌고 있다. 이날 하루 동안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은 각각 7조7813억원, 10조8515억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