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 SUV인 KG 모빌리티 '티볼리' 부분변경 차량이 1800만원대로 나왔다. 지난 2015년 출시된 티볼리의 부분변경 차량인 이번 '더 뉴 티볼리'는, 전면 디자인이 많이 바뀌었고 센터 디스플레이가 플로팅 타입으로, 공조가 터치식으로 변경됐다.
경형 SUV도 2000만원대라 이번 티볼리 가격에 대한 관심이 높다. 1800만원대 가격으로 나온 이번 티볼리 구성을 보면, 엔진은 이전에 나온 가솔린 1.6이 들어갔다. 'e-XGi 150T' 엔진 이전에 나온 'e-XGi 160'은, 가솔린 자연흡기 엔진이며 125마력에 최대토크 15.8kg·m의 힘을 낸다.
15년 전 처음 나온 엔진이라 새로운 엔진은 아니나, 제조사가 가성비를 챙기기 위해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6단 아이신 변속기가 맞물려 있다. 현재의 엔진인 e-XGi 150T 가솔린 터보는 163마력에 26.5kg·m의 힘을 낸다.
핸들을 돌릴 때 전기 모터가 힘을 보태주는 방식인 전동식 파워 스티어링(EPS)이 들어갔으며 서스펜션은 전륜에는 맥퍼슨 스트럿, 후륜은 토션팀이 적용 돼 있다. 토션빔 서스펜션은 멀티링크에 비해 가격이 좀 싸다. 토션빔에 대해 거부감을 보이는 이들이 많은데, 토션빔도 세팅에 따라 승차감이 향상 되기도 해 토션빔의 한계를 상쇄시키기도 한다.
타이어는 16인치가 들어가고 알로이 휠이 적용된다. 휠은 크게 스틸과 알로이(알루미늄)로 나뉘는데 알로이 휠은 알루미늄이 섞인 합금으로 만들어진다. 요즘에는 스틸 휠을 쓰는 경우는 거의 있지 않고 알로이 휠을 주로 쓴다. 알로이 휠은 철제 휠보다 충격 흡수가 좋고 승차감 또한 좋게 만들어 준다. 무게가 가볍기 때문에 연료 효율 부분에도 장점이 된다.
전방에는 프로젝션 헤드램프, 후면은 LED 리어 콤비램프가 적용된다. 아웃사이드 미러 열선도 적용 돼 있다. 폴 안테나가 적용되는데, 샤크와 폴은 수신율과 외관상에서 차이가 있다.
내부는 직물 시트가 적용된다. 2열에 6:4 분할 풀 플랫 폴딩시트가 적용되며 2열 리클라이닝 시트 적용도 이전과 동일하다. 에어컨은 듀얼존이 아닌 매뉴얼이 들어가 있다. 윈도우는 운전석만 오토가 적용 돼 있다. 선글라스 케이스도 적용 돼 있다.
안전사양을 보면, 크루즈 컨트롤만 적용 돼 있다. 주차 경고는 후방만 되며 에어백은 6개다. 시트벨트 리마인더가 전 좌석에 적용 돼 있다. 이번 티볼리의 '반자율주행'과 관련, 차선 중앙유지 보조(CLKA) 기능 까지도 들어가 있긴 하나, 앞 차와의 거리 인식을 해주는 기능은 부재해 반자율주행은 되지 않는다.
여기까지가 1883만원을 쓰면 적용되는 기능들이다. 만약 9인치 터치 스크린 내비게이션을 넣고 싶어 '9인치 내비게이션 패키지'를 선택한다면 121만원이 추가되고 그렇게 되면 2000만원대 차량 구매로 상황이 바뀌게 된다. 61만원인 '8인치 스마트 미러링 패키지'를 선택하면 1944만원이라 차량 구매 가격이 적어도 2000만원대로 들어서진 않게 된다.
KG 모빌리티 관계자는 "티볼리는 2015년 출시해 지난 2023년 5월까지 29만 대에 육박하는 누적판매를 기록해 소형 SUV 시장을 개척하고 성장시켜 왔다"며 "이번에 새롭게 선보인 더 뉴 티볼리는 정체기에 접어든 소형 SUV 시장에 활력을 불어 넣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