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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LG유플러스, "'베터' 사회초년생 대상..왜곡되지 않은 모습 보여주는 SNS"

최근 수학 일타 강사인 정승제가 SNS(사회관계망서비스)의 과도한 보여주기식 문화에 대해 지적했다. 그는 "인스타그램 안에 들어 있는 얼굴은 다 가식, 거짓이다. 보통 찍을 때만 웃고 끝나면 시무룩해진다"며 "인스타그램을 보면 나만 불행한 것 같다"라는 언급을 했다. 거짓된 SNS의 폐해에 대한 지적이었다.

실제 SNS에서는 진실되지 못한 삶의 모습이 가득 차 있다. 일부러 예쁜 구도를 잡고 사진을 찍는다. 이 같은 것이 싫어 SNS 탈퇴 현상이 벌어지기도 한다.

LG유플러스는 자사가 만든 SNS '베터(BETTER)'는 이와 같은 것을 제거하고자 했다고 설명한다. 왜곡되지 않은 삶의 모습을 볼 수 있도록 한 SNS라고 설명했다.

또한 SNS에는 '휘발성'이라는 부분이 있다. 올라간 게시물이 순식간에 사라져 버리는 것을 말하고 있는 것이다. "이게 의미가 있나"란 말이 나오는 것 말이다. 역으로 이를 찾고 이용하는 이용자가 있기도 하나, 금방 사라져 버린다는 것에 대해 의미를 찾기 어려운 게 사실이다.

LG유플러스는 베터가 이와 같은 점들에 대해 다른 환경을 제공하고 이것이 긍정적 요소로 발전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한다. LG유플러스는 13일 서울 중구 정동 구세군중앙회관에서 베터와 관련한 설명회를 가졌다.

베터는 2535세대를 대상으로 하고 있다. MZ세대(10~39세)보다 연령대가 낮다. LG유플러스는 2535세대에 대해 인풋이 많고 매일 나아지고 싶어하는 연령대라고 보고 있다. 실제 베터에서 2535세대의 호응이 높다.

이와 관련해 이날 질의응답에서 김주영 LG유플러스 라이프스쿼드 PM(팀장)은 "많은 타겟으로 무리하게 확대하면 밑빠진 독에 물 붓기다. 고무적 성과를 얻었다"며 "다른 SNS를 분석해 피해야 할 것들을 봤으며 장기적으로는 트래픽을 목표로 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베터는 사진과 함께 1000자 이내의 글을 기록하는 것에 최적화 돼 있는데, 인기 글을 보면 장문의 글에 치중 돼 있다. 베터는 기록을 매개로 한 개인의 실현감에 목표를 두고 있다. 영상도 조만간 업데이트 될 예정이라고 한다.

LG유플러스는 이 사업과 관련, 자사의 신사업에 주로 투자하는 투자금을 비교 했을 때 매우 적은 금액으로만 진행하고 있다고 했다. 들어가는 비용은 인건비다. 우수 인재를 영입해 만들어 냈다. 개발자 등을 외주로 하는 방식을 취하지 않았고 인하우스로 만들게 세팅 돼 있다. CEO 직속이라고 전했다.

질의응답을 통해 김귀현 LG유플러스 통신라이프플랫폼 담당은 "수익을 당연히 고민하고 있다. 안정적 유저층과 트래픽을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얻은 수익을 활용해 플랫폼 생태계 유저에게 배분하는 것을 먼저 고민하고 있고 이후 더 큰 수익 모델을 만들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해당 사업을 비통신 고객 유치 목적에도 두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이를 위해선 플랫폼으로 가야한다 판단했고 라이프 플랫폼을 내놓게 된 것이다. 이를 또 커머스와도 연결할 수 있다.



​​▲13일 서울 중구 정동 구세군중앙회관에서 진행된 LG유플러스 '베터' 설명회.<사진=재경일보 박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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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서울 중구 정동 구세군중앙회관에서 진행된 LG유플러스 '베터' 설명회.<사진=재경일보 박성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