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기름'은 음식 문화에서 빠져선 안될 식재료다. 그 고소한 맛은 음식 맛을 전혀 다르게 만들어 준다. 아이들도 좋아하고 그 아이가 성인이 되서도 참기름에 대한 좋은 감정은 이어진다. 참기름이 만들어 내는 고소한 향은 사람의 후각을 취하게 만드는 느낌까지 가지고 있다.
전통 기름 시장에선 참기름이 대표되지만 지금은 너무나 다양해졌다. 아직은 참기름이 해당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긴 하다. 전통 기름에서 참기름 외에 들기름이 있다. 참기름은 참깨, 들기름은 들깨로 만들어진다. 고소한 맛은 들기름이 참기름보다 강하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자료를 통해 생산량을 보면, 참기름은 들기름에 비해 8배 정도 많이 만들어지고 있다. 그러나 들기름의 비중도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요즘은 코로나19 이후 건강에 대한 관심이 커져 요리에 건강한 기름을 사용하고자 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기도 하다. 소비자들은 기름과 관련해 "어떤 것은 공업용 기름이니, 피하는 것이 좋고 대신 어떤 식용유를 써야 좋다"란 대화를 나누기도 한다. 업계에서는 이런 인식에 발맞춰 생참기름 등 프리미엄 제품을 선보였고 수요도 좋다.
국내 전통 기름 시장에서는 오뚜기와 CJ제일제당, 샘표, 대상 등 식품 대기업을 중심으로 경쟁을 하고 있다.
이중 많은 식재료를 내놓고 있는 오뚜기의 경우, 참기름을 지난 1983년 3월부터 선보였다. 오뚜기의 참기름은 1990년 이래로 참기름 시장 1등을 놓치지 않고 있다. '오뚜기 고소한 참기름'은 매년 매출이 상승하고 있다. 출시 이후 이제는 꾸준히 소비자들이 찾는 제품이 됐다.
특히 지난 2011년 출시된 '옛날 참기름'은 옛날 방앗간에서 압착식 방법으로 직접 짠 고소한 맛을 그대로 담아내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100% 통참깨를 전통 방식으로 볶아 만들었고 참깨 본연의 맛과 향을 살렸다.
이런 가운데 오뚜기는 고소한 참기름을 신세계푸드와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고소한 참기름 식빵'이란 제품으로 지난 13일 선보였다. 해당 제품에는 오뚜기 참기름이 반죽에 사용 돼 진한 참기름 향을 통해 고소한 맛을 내고 있다. 또 통참깨가 식빵에 박혀 더욱 진한 참깨 특유의 고소한 맛을 느낄 수 있다.
오뚜기 관계자는 "올 해 출시 40주년을 맞은 고소한 참기름의 이색적인 협업을 통해 남녀노소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고소한 참기름 식빵'을 선보였다"며 "참기름을 사용해 특유의 짙은 향과 고소한 맛이 가득한 식빵으로, 간단한 한 끼 식사나 간식으로 맛있게 즐기시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