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벤츠 '더 뉴 EQE SUV'는 준대형 전기 SUV이다.
메르세데스-벤츠 전기차 전용 아키텍처인 'EVA2'를 기반으로 두 번째로 개발된 차량이다.
주행거리는 국내 인증 기준 400km 이상이다. '더 뉴 EQE 350 4MATIC SUV', '더 뉴 EQE 500 4MATIC SUV'는 1회 충전 시 401km 주행 가능하다. 차량은 공기저항을 덜 받을 수 있는 둥글둥글한 형태로 공기역학적 디자인을 가지고 있다. 공기역학을 위한 휠을 만들기 위해 에어로 클래딩이 개발됐다. 바퀴로 공급되는 공기 흐름이 개선됐다. 특히 차량 하부는 톱니 모양의 터뷸레이터와 같이 세밀한 공기역학적 요소가 포함됐고 공기 흐름을 크게 개선시키고 있다고 제조사는 설명한다.
이에 더 뉴 EQE SUV는 부피가 크고 리어 오버행이 짧으나, 공기저항계수는 0.25Cd이다. 참고로 기아 'EV6'의 공기저항계수는 0.24Cd다. 해당 수치에 대해서는 모든 차에서 이를 강조하고 있진 않고 전기차에서 특히 강조가 되고 있다. 전기차는 속도가 매우 높고 공기 저항은 주행 가능 거리에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기본 탑재된 히트펌프는 전기 모터 및 배터리의 폐열을 실내 난방을 위해 사용해 더 효율적인 주행 및 주행거리 향상에 도움을 준다.
사륜구동 4MATIC 시스템은 주행 상황에 따라 가장 최적화된 방식으로 전륜과 후륜의 전기 모터(eATS)에 토크를 분배한다. 메르세데스-벤츠 전기차 최초로 DCU을 장착해 각 주행 상황과 요구되는 출력에 맞춰 자동으로 전륜 모터를 분리해 후륜 구동으로 주행한다. 예를 들어, 적재량이 적을 때 DCU는 전륜의 전기 모터와 변속기 작동을 멈춰 사륜구동에서 후륜구동으로 전환하며, 이로 인해 저항으로 인한 손실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외관은 블랙 패널 라디에이터 그릴 등 EQ 패밀리룩이 적용됐다. EQE 500 4MATIC SUV에는 AMG 라인 익스테리어가 적용됐고 21인치 AMG 멀티-스포크 경량 알로이 휠이 적용된다.
실내에는 EQE 세단과 동일하게 12.3인치 운전석 계기반과 12.8인치 OLED 센트럴 디스플레이가 탑재됐다. 트렁크는 520L의 기본 용량과 함께 2열 폴딩 시 최대 1675L로 넓어진다.
주행할 때는 에어 서스펜션이 기본 적용 돼 필요에 따라 차량 높낮이를 조절할 수 있다. 주행모드는 오프로드 모드를 선택할 수도 있다. 해당 모드에서는 차체가 25mm까지 높아진다. 70km/h 이상의 속도에서는 차체가 정상 수준으로 낮아지며, 50km/h 미만의 속도로 떨어지면 차체가 다시 높아진다.
EQE 500 4MATIC SUV은 최대 10도의 조향각을 지원하는 리어 액슬 스티어링이 적용됐다. 회전반경이 12.3m에서 10.5m로 감소해 더욱 민첩한 핸들링이 가능하며, 고속에서는 안정적으로 주행할 수 있다.
특수 유리막과 보충재 등으로 소음 차단 및 단열 효과를 내고 있다(어쿠스틱 컴포트 패키지).
▲대형 헤파 필터를 포함한 공기 청정 패키지 ▲ 디지털 라이트 ▲ MBUX 증강현실 내비게이션 ▲ 액티브 앰비언트 라이트 등이 전 라인업에 기본 적용된다.
국내 시장에는 EQE 350 4MATIC SUV, EQE 500 4MATIC SUV와 더 뉴 EQE SUV의 출시를 기념하는 EQE 500 4MATIC SUV 런칭 에디션이 먼저 출시되며, 추후 고성능 모델인 메르세데스-AMG EQE 53 4MATIC+ SUV가 출시할 예정이다. 오는 20일에는 20주년 기념 온라인 스페셜 모델로 '더 뉴 EQE 500 4MATIC SUV 온라인 스페셜'이 출시될 예정이다.
권장소비자 가격은 더 뉴 EQE 500 4MATIC SUV 런칭 에디션 1억3400만원, 더 뉴 EQE 500 4MATIC SUV 1억2850만원, 더 뉴 EQE 350 4MATIC SUV 1억990만원이다.
더 뉴 EQE SUV는 작년 10월 디지털 월드 프리미어를 통해 세계 최초 공개됐다. 국내에는 '2023 서울모빌리티쇼'에서 처음 소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