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미국 잭슨홀 회의 결과와 중국 증시 부양책 등에 투자심리가 개선되며 전 거래일보다 1% 가까이 상승했다.
28일 코스피는 전장보다 24.27포인트(0.96%) 오른 2543.41에 거래를 마쳤다.
이달 중순께 중국의 부동산 위기에 따른 금융 불안으로 종가 기준 2500선을 턱걸이했던 코스피는 이날 2500대 중반 회복에 성공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15.28포인트(0.61%) 오른 2534.42에 개장한 뒤 점차 상승 폭을 키웠다.
이날 하루 동안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2987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706억원, 134억원어치를 순매도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1.8원 하락한 1323.4원에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지난 25일(현지시간) 열린 미국 잭슨홀 회의 결과를 소화하며 상승흐름을 보였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추가 긴축 가능성을 내비쳤으나, 발언 수위가 시장의 예상 범위 내에서 머무르면서 아시아 증시도 일제히 강세 흐름을 보였다.
상하이종합지수(1.31%)와 홍콩항셍지수(1.30%) 등 중화권 증시도 주말 사이 나온 중국 재정부의 주식거래 인지세 인하 등 부양 조치에 투자심리가 개선되며 지수가 상승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잭슨홀 회의 이후 시장에서 안도 심리가 확산했고 중화권 증시 급반등도 투자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며 "다만 외국인 자금 유입이 제한적인 상황에서 코스피의 추가 상승이 제한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