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션

애플 아이폰15 출시…가격 동결·USB-C 충전 케이블 제공

애플이 새로운 티타늄 쉘, 더 빠른 칩, 향상된 비디오 게임 플레이 기능을 탑재한 신형 아이폰 시리즈를 출시했다.

13일(현지 시각)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달 22일 출시될 아이폰 15는 글로벌 스마트폰 침체를 반영해 가격을 인상하지 않았다.

애플은 12일 미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본사에서 열린 신제품 발표 행사 '원더러스트'(Wonderlust)에서 아이폰15 시리즈 등 최신 제품을 선보였다.

애플은 블록버스터급 놀라움을 선사하지 못했고 주가는 출시 발표 이후 1.7% 하락 마감했다.

애플은 아이폰15 프로에 애플의 최신 스마트폰 AP인 A17 프로 반도체가 탑재됐다.

아이폰15 프로는 티타늄을 사용하여 다른 금속으로 만든 이전 모델보다 더 가볍고 강하다.

아이폰15 프로와 아이폰15 모델 모두 더 밝은 디스플레이와 4,800만 화소 카메라, 100% 재활용 코발트가 배터리에 탑재됐다.

가격대를 보면 아이폰16는 799달러, 아이폰15 플러스는 899달러, 프로 시리즈는 999달러부터 시작한다.

프로 맥스는 1,199달러부터 시작하며, 이는 작년과 동일한 수준의 저장 용량에 대해 작년과 동일한 가격이다.

애플 아이폰15
[AFP/연합뉴스 제공]

지난해 애플은 메모라가 더 적은 1,099달러의 아이폰 프로 맥스 모델을 제공했다.

애플의 한 임원은 머신 러닝을 사용하여 프레임 안에 있는 사람을 감지함으로써 사용자가 사진을 사진 앱에서 인물 사진으로 전환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애플은 사용자가 시계를 터치하지 않고 엄지와 손가락을 함께 두 번 탭하여 전화 받기와 같은 작업을 수행하는 "더블 탭"이라는 기능을 갖춘 시리즈 9 와치를 포함한 새로운 시계를 선보였다.

애플의 최고 운영책임자인 제프 윌리엄스는 이 기능은 머신 러닝을 사용하여 사용자가 손가락을 함께 두드릴 때 혈류의 미세한 변화를 감지하여 다른 손으로 개를 산책시키거나 커피 한 잔을 들고 있는 등의 다른 작업을 할 수 있게 해준다고 설명했다.

애플은 이제 아이폰15의 위성 연결을 사용해 긴급출동 서비스를 호출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기능은 미국의 미국 자동차 협회(AAA)와 함께 출시할 예정이다.

애플 CEO
[AFP/연합뉴스 제공]

애플은 아이폰 15와 에어팟 프로 기기의 충전 케이스에 USB-C 충전 케이블이 제공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USB-C를 사용하라는 유럽 규제 기관의 요구 사항을 반영한 것으로, 이미 아이패드와 맥에 사용되는 것과 동일한 충전 케이블을 사용할 수 있다.

크리에이티브 스트래티지스의 애널리스트인 캐롤리나 밀라네시는 "애플이 USB-C를 모두 사용하기로 결정한 것에 대해 어떤 식으로든 해명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캐롤리나 애널리스트는 "이러한 변화로 인해 데이터 전송 속도가 빨라져 아이폰 프로에 약간의 차별화를 가져왔다고 말했다. 이는 전문 사진 촬영을 위해 이 기기를 사용하는 사람들에게 유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애플은 아이폰15 프로가 기기의 카메라 두 대를 사용하여 3차원 비디오를 캡처함으로써 '공간 비디오'라고 부르는 것을 캡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애플 마케팅 책임자 그렉 조스위악(Greg Joswiak)은 이러한 동영상은 내년 초에 출시될 애플의 비전 프로 헤드셋에서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테크널리시스 리서치의 밥 오도넬 대표는 안정적인 가격이 놀랍다고 말했다.

그는 "소비자들이 예산에 대한 압박을 느끼고 극적인 변화가 없기 때문에 업그레이드를 설득하기가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는 것을 애플과 통신사 모두 인식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가격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애플은 여전히 매출의 절반 이상을 아이폰에 의존하고 있지만,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은 2분기 총 2억 9,450만 대의 휴대폰 출하량에서 2억 6,800만 대로 급감했다.

카운터포인트 리서치의 데이터에 따르면 애플의 출하량은 4,650만 대에서 4,530만 대로 감소하여 주요 스마트폰 제조업체 중 가장 적게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