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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최고 IT기업 FPT, AI와 칩 성장에 주목

베트남의 선도적인 기술 기업인 FPT는 2025년까지 약 7천만 개의 칩을 주문했으며 인공 지능(AI) 및 기술 교육 분야의 확장을 주시하고 있다고 14일(현지 시각) 밝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베트남에 상장된 FPT는 호치민 증시에서 시가총액이 52억 달러(6조 8952억원)에 달하는 베트남에서 가장 가치 있는 기술 기업이다.

이 회사는 29개국의 고객에게 AI, 클라우드 및 빅 데이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칩 설계 및 교육 분야에서도 성장하고 있다.

FPT는 이번 주 초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하노이를 방문했을 때 미국 최고의 기술 기업들과 비즈니스 서밋에 참석한 몇 안 되는 베트남 기업 중 하나였다.

모스크바 대학에서 수학 교육을 받은 수학자인 쯔엉 지아 빈 회장은 베트남이 AI 분야에서 강력한 입지를 구축할 수 있으며 베트남과 그의 회사가 디지털 부문에서 더 빠르게 성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FPT는 훈련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미국 기업 랜딩 AI와 파트너십을 맺었다고 밝혔다.

FPT 빈 회장
[로이터/연합뉴스 제공]

또한 클라우드 스토리지, 의료 및 기타 애플리케이션에 AI를 사용하기 위해 미국 AI 대기업 엔비디아 및 기타 베트남 기업들과도 협의 중이라고 백악관은 밝혔다.

빈 회장은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새로운 기회"는 주로 작년에 채택된 미국 칩스 법 덕분에 반도체 부문에서 주로 발생했다고 말했다.

FPT는 2025년까지 2,500만 개의 칩 주문을 공개적으로 발표했지만, 빈은 같은 기간 동안 대만, 한국, 일본의 의료 기기 부문 고객과 여러 전자 애플리케이션을 위해 총 6,700만 개의 칩을 주문했다고 밝혔다.

일반적으로 베트남에서 제품을 조립하는 시장 관행과 달리 FPT는 설계된 칩을 한국이나 대만에서 제조하며, 이는 베트남에서 스마트폰의 약 절반을 조립하는 한국 전자 대기업 삼성과 비교하면 일종의 역 공급망이다.

빈 회장은 베트남 최초의 칩 공장 또는 팹 건설에 대한 관심과 외국인 투자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FPT가 5년 이내에 베트남에서 칩을 생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빈 회장은 FPT의 확장 계획에는 현재 미국 상장이 포함되어 있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8월 베트남 전기 자동차 제조업체 빈패스트(VinFast)가 나스닥 상장에 성공했다고 해서 당장 그 길을 따라갈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FPT의 미국 내 매출은 연간 2억5천만~3억 달러이며 2030년까지 10억 달러로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JP모건은 FPT 대학이 2025년에는 작년의 거의 절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