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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제조업체 폭스콘, 인도 투자 및 고용 2배 확대

애플의 파트너 폭스콘 테크놀로지 그룹은 인도에 대한 투자와 고용을 두 배로 늘릴 계획이며, 미국과 중국 간의 긴장이 고조됨에 따라 중국으로부터의 탈 제조업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18일(현지 사각) 블룸버그 통신은 보도했다.

인도 폭스콘 대표인 V 리(V Lee)는 17일 링크드인 게시글에서 나렌드라 모디 총리의 생일을 축하하면서 대만 회사가 남아시아 국가에서의 사업 규모를 두 배로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다만 자세한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리 회장은 "내년에는 더 큰 생일 선물을 드리기 위해 더욱 열심히 노력할 것이며, 인도에서 고용, FDI, 사업 규모를 두 배로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블룸버그 뉴스는 주력 계열사인 혼하이 정밀공업(Hon Hai Precision Industry Co.)으로도 알려진 이 대만 기업의 투자 계획에 카르나타카주 수도 벵갈루루의 공항 근처에 300에이커 규모의 부지가 포함돼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폭스콘
[AP/연합뉴스 제공]

이 공장은 아이폰을 조립할 것으로 보이며 약 10만 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폭스콘의 인도 확장은 중국이 세계 최대 가전제품 생산국으로서의 지위를 잃을 위험에 처해 있음을 보여준다.

애플과 다른 미국 브랜드들은 중국에 기반을 둔 공급업체에 기대어 인도와 베트남과 같은 대체 지역을 모색하고 있다.

팬데믹과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가속화되고 있는 글로벌 공급망에 대한 재고는 글로벌 전자제품 생산 방식을 재편할 수 있다.

지난달 영 리우 혼하이 회장은 폭스콘이 이미 9개의 생산 캠퍼스와 수만 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는 30개 이상의 공장을 운영하고 있는 인도에 대한 투자를 늘리겠다는 의사를 재확인했다.

리우 회장은 폭스콘이 인도에서 연간 약 100억 달러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인도에서 추가 확장의 초기 단계에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