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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수출 규제, 엔비디아 게이머용 그래픽카드 가격 뛰어

미국의 對 중국 수출 규제로 중국 내 엔비디아의 주력 소비자 그래픽 카드 가격이 2배 이상 뛰었다.

20일(현지 시각)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원래 1,599달러에 판매되던 출시 1년 된 지포스 RTX 4090의 가격은 소매업체들이 진열대에서 제품을 빼기 시작하면서 현재 알리바바 그룹 홀딩스의 타오바오 마켓플레이스에서 29,000위안(3,970달러)까지 올랐다.

RTX 4090은 엔비디아의 최고급 GPU로 전 세계 게이머들의 선망의 대상이었다.

그러나 성능이 미 정부가 정한 기준을 초과하는 것으로 밝혀진 후 미국 정부의 라이선스 없이는 중국 수출이 금지되었다고 엔비디아는 이번 주에 제출한 서류에서 밝혔다.

엔비디아
[AP/연합뉴스 제공]

미국 정부의 이번 조치는 중국 군대가 첨단 인공 지능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는 데 도움이 되는 장비에 접근하는 것을 막기 위한 것으로, 엔비디아의 A800과 같은 특수 가속기 칩을 겨냥한 것이다.

엔비디아의 발표에 따르면, RTX 4090 카드가 사양에 포함된 데스크톱 PC는 일부 중국 판매처에서 여전히 구매할 수 있지만, 여전히 미국의 제재가 적용될 것이라고 한다.

엔비디아는 그래픽 렌더링에 AI를 사용하는 분야의 선구자라고 선전하며, 뉴럴 렌더링이라고 부르는 기술을 적용하여 더 높은 충실도의 그래픽을 더 빠르게 생성했다.

또한 누락된 프레임을 채워 보다 부드러운 애니메이션을 구현하는 딥 러닝 알고리즘을 개발했으며, 소비자용 카드에 처음 도입된 기술을 기반으로 AI 가속기 분야의 리더십을 확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