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공급업체인 폭스콘의 자회사인 폭스트론 차량 기술의 주가가 20일(현지 시각) 시장 데뷔에서 9%까지 하락했다.
경쟁이 치열한 전기차 시장의 잠재적 역풍에 대한 우려가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인플레이션과 높은 금리로 인해 자동차 구매 비용이 상승한 것 외에도 전기차 제조업체들은 공급망 병목 현상과 올해 전기차 가격 인하를 주도한 테슬라 등의 가격 압박에 시달리고 있다고 이날 로이터는 말했다.
지난달 테슬라의 CEO 엘론 머스크는 금리가 완화될 때까지 공장 생산 능력 확대에 대한 우려를 제기하며 제너럴 모터스(GM)와 포드도 비슷한 경고를 보냈다.
메가 인터내셔널 증권의 한 애널리스트는 상장 기업에 대해 공개적으로 언급하지 않는 회사의 정책을 언급하며 "전기차 시장은 테슬라와 같은 주요 업체들의 가격 인하로 홍수처럼 넘쳐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폭스 트론은 2021년과 2022년에 손실을 입었고 향후 2년 안에 턴어라운드 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폭스트론과 폭스콘의 회장인 영 리우는 폭스트론의 성장 전략이 분명하다고 말했다.
그는 "폭스트론은 전기차 분야에서 자체 설계 및 서비스 모멘텀과 폭스콘의 입증된 비즈니스 모델을 활용해 대만에서 기반을 다지고 북미, 동남아시아 주류 시장으로 진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