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일본 자체 AI 생태계 구축 협력

인공지능 반도체 제조업체인 엔비디아는 일본 내 AI 기술 관련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도움을 줄 계획이라고 밝혔다.

5일(현지 시각)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가 5일 니시무라 야스토시 일본 경제부 장관과의 회의에서 개회사를 통해 AI 공장 건설을 위해 일본 연구 기관, 기업 및 스타트업과 협력할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젠슨 황 CEO는 "엔비디아는 AI 연구실을 설립하고 현지 스타트업에 투자하며 대중에게 AI 사용 방법을 교육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산을 병렬로 수행해 대용량 데이터를 처리하는 엔비디아의 그래픽 칩(GPU)은 AI 서비스 교육의 대표적인 도구로 자리 잡았다.

니시무라 장관은 “일본이 자체 생성 AI를 개발하려면 엔비디아의 GPU가 필요하며 이는 협력 없이는 할 수 없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엔비디아와의 심화된 파트너십을 통해 일본이 혁신에서 세계를 선도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라고 밝혔다.

일본 정부와 기업은 자체 AI 역량을 개발하기 위해 경쟁하며 엔비디아 칩 가격이 급등했다.

일본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황 CEO는 이번 주 초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만나 일본을 우선시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AFP/연합뉴스 제공]

황 CEO는 “우리는 일본에 AI 공장 네트워크를 구축해 일본이 사회의 데이터를 처리하고 사회와 산업을 위한 지능을 창출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도쿄는 재료 과학 및 칩 제조 도구에 대한 전문 지식을 활용하고 최첨단 반도체의 국내 생산을 늘리기 위해 수십억 달러의 보조금을 제공함으로써 기술 리더십을 되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황 CEO는 일본이 자체 AI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다고 말했다.

황 CEO는 니시무라 장관에게 "일본은 자체의 인공지능을 만들 수 있는 모든 기술적 전문지식과 산업적 역량을 갖추고 있다"라며 "일본은 메가트로닉스, 제조, 로봇공학 분야에서 수십 년의 전문지식을 보유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일본 자체 데이터를 활용해 자체 AI 인프라를 구축하고 자체 AI를 만들 수 있다라고 설명하며 “일본의 데이터를 수출할 이유가 없다"라고 말했다.

엔비디아는 소프트뱅크, NEC, NTT 등 일본 기업에 칩과 서버를 공급하고 있다. 이들은 일본의 대형 언어 모델과 기타 일본 전용 AI 인프라 구축을 위해 경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