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가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에서 기본적으로 메시지를 전면 암호화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6일(현지 시각)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월스트리터저널(WSJ)는 보도했다.
또 메타는 정부 당국 등에서 아동 성범죄자 및 기타 범죄자들의 불법 활동을 숨길 수 있다고 경고한 개인 정보 보호 조치를 추진한다.
이 소셜 미디어 대기업은 이번 주부터 페이스북 사용자가 메시지를 종단 간 암호화로 자동 전환하기 시작하여 몇 주에 걸쳐 변경 사항을 배포할 예정이라고 WSJ은 보도했다.
WSJ를 인용 보도한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인스타그램의 다이렉트 메시지도 새해가 되면 기본적으로 이러한 암호화로 전환될 것이라고 보고서는 밝혔다.
이러한 변화는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사용자들이 메시지를 보낸 사람과 받는 사람만 읽을 수 있도록 하는 암호화 기능을 켜지 않아도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미 왓츠앱 플랫폼에서 메시지를 암호화하고 있는 메타는 암호화가 해커, 사기꾼, 범죄자로부터 사용자를 안전하게 보호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엔드투엔드 암호화는 기업과 정부 간에 첨예한 논쟁의 대상이 되어 왔다.
영국 정부는 지난 9월 메타에 아동을 성적 학대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안전 조치 없이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 메신저에 암호화를 도입하지 말 것을 촉구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