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스트리트가 새로운 인공지능(AI) 모델인 제미니의 출시에 환호한 가운데 알파벳 주가는 7일(현지 시각) 5.3% 증가세로 마감했다.
8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오랫동안 AI 연구의 선두주자로 여겨지던 알파벳은 작년 11월 오픈AI의 ChatGPT가 출시되자마자 기술 업계를 휩쓸었고 마이크로소프트가 AI 기반 소프트웨어를 비즈니스에 공격적으로 출시하면서 주목을 받지 못했다.
이제 제미니는 알파벳의 AI 역량을 다시 한 번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구글의 모기업은 많은 사람들이 기다려온 이 AI 시스템이 오픈AI의 최신 모델보다 빠르며 비디오, 오디오, 텍스트 등 다양한 형태의 미디어를 처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시스템은 각각 다른 처리 능력을 사용하도록 설계된 세 가지 버전으로 제공된다.
JP모건 애널리스트들은 "구글이 제미니의 다양한 모델 규모를 결합함으로써 제너레이티브 AI 혁신과 GenAI 모델 운영의 높은 비용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를 해소하기 시작했다"라고 말했다.
이 회사는 시장 가치에 800억 달러 이상을 추가했다.
이 같은 반응은 지난 2월 알파벳의 음유시인 챗봇이 홍보 동영상에서 부정확한 정보를 공유하고 회사 이벤트가 깊은 인상을 남기지 못한 후 거의 1,000억 달러에 달하는 주식을 매각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맥쿼리 애널리스트들은 메모에서 "제미니의 출시는 오픈AI/챗GPT 사용자들이 GPT 모델 제품군의 업데이트가 잠재적으로 결과물의 품질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에 대해 불만을 제기하고 있는 흥미로운 시점에 이루어졌다"라고 설명했다.
애널리스트들은 "구글이 GPT-4를 능가하는 모델을 출시한다면, 이는 사용자와 개발자가 구글을 지지하는 모멘텀을 모으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
구글은 바드 챗봇에 제미니의 일부 기술을 추가했으며, 내년 초 바드를 통해 가장 진보된 버전의 제미니를 출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