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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크드인 연 광고수익 10% 증가, 광고 가격도 상승

전문 소셜 네트워킹 사이트 링크드인(LinkedIn)은 디지털 광고 시장에 새롭게 진출했으며, 플랫폼 광고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고 28일(현지 시각) 파이낸셜타임즈는 말했다.

리서치 그룹 인사이더 인텔리전스(Insider Intelligence)의 추정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가 인수한 링크드인의 연간 광고 수익은 올해 전년 대비 10.1% 증가한 40억 달러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2024년에는 14.1%의 추가 성장이 전망된다.

마케팅 대행사 경영진과 광고 업계 관계자들은 파이낸셜 타임즈(FT)와의 인터뷰에서 경매를 통해 판매되기 때문에 시장 수요에 따라 가격이 책정되는 링크드인(LinkedIn) 광고의 가격이 광고주들의 관심이 급증하면서 상승하고 있다고 말했다. 어떤 경우에는 작년에 가격이 30%까지 상승했다고 한 임원은 말했다고 FT는 말했다.

이들은 10억 명의 사용자를 더 잘 타겟팅할 수 있는 방법을 도입하고 대형 브랜드 기업들이 점점 더 엑스를 떠남에 따라 링크드인이 그 혜택을 누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웃캐스트 광고 대행사의 디지털 마케팅 및 소셜 미디어 담당 부사장인 리샤 앤더슨은 "지금은 링크드인의 시즌"이라며 "지난 1년 동안 대부분 링크드인으로 전환했습니다. 몇 주 전만 해도 대부분의 고객이 엑스를 사용했지만 지금은 모두 엑스를 사용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파이낸셜 타임스가 보도한 12월 마케터를 위한 프레젠테이션 자료에서 링크드인은 브랜드 기업들에게 "여러분이 운영하는 세계를 존중하는 파트너와 함께 일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한때 구직과 네트워킹의 중심이었던 링크드인은 소셜 미디어 플랫폼에 가까운 피드를 구축하는 데 투자하여 경력 조언, 경영진의 에세이 및 기타 바이럴 콘텐츠를 공유하는 사용자를 끌어모으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로이터/연합뉴스 제공]

인사이더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링크드인은 미국 내 브랜드 디지털 광고 지출의 1.5%만을 차지하는 등 대형 경쟁사에 비해 여전히 미미한 수준으로 이는 구글과 메타의 각각 27%, 21%와 비교된다.

링크드인의 마케팅 솔루션 담당 부사장인 펜리 프라이스(Penry Price)는 사람들의 직업 이력 및 의도와 관련하여 보유하고 있는 데이터의 도움을 받아 고유한 타겟팅 기능을 활용하고자 하는 "더 많은 브랜드"에서 수요가 발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능력은 "브랜드와 마케터가 타겟팅하는 전통적인 방식과는 매우 다르다"라고 펜리 부사장은 말했다.

예를 들어, 기업들은 회사, 연공서열, 직책 또는 이를 조합하여 B2B 판매를 타겟팅할 수 있다. 지난 4월의 링크드인 데이터에 따르면 최고 경영자 직함을 가진 회원은 전년 대비 11% 증가했다.

마케터들은 20%에 달하는 투자 수익을 얻고 있으며, 이는 광고주가 100달러를 지출할 때마다 120달러의 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비용은 여전히 높다.

한 미디어 구매자는 프리미엄 링크드인 캠페인의 광고 1,000회 노출당 비용이 300달러에 달하는 반면, 메타에서는 10~15달러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대행사인 더 카이트 팩토리는 대부분의 캠페인이 1,000회 노출당 14~20파운드(17달러~25달러)인 반면, X에서는 10파운드(12.50달러) 미만의 낮은 요금이 적용된다고 말했다.

더 카이트 팩토리의 선임 디지털 계정 책임자 시미 길(Simi Gill)은 "이러한 요금은 1년 전 비슷한 수준의 링크드인 구매와 비교했을 때 눈에 띄게 부풀려진 것이다"라며 "이는 X로 수요가 이동하면서 광고주 경쟁이 치열해져 예산이 X로 전환된 직접적인 결과일 가능성이 높다"라고 말했다.

카이트 팩토리는 링크드인 플랫폼을 넘어 그 범위를 확장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FT가 입수한 문서에 따르면 이 서비스를 통해 로쿠(Roku), 피코크(Peacock), 플루토(Pluto) 및 폭스 스포츠(Fox Sports)에 광고를 게재할 수 있으며, 향후 훌루(Hulu) 및 디즈니 플러스(Disney+)로 확장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