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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 연간 매출 약 129조원 육박, 젼년보다 9% 증가

로이터 통신이 공개한 켄 후 순환 회장의 내부 신년사에 따르면 중국 기술 대기업 화웨이의 올해 매출이 7,000억 위안(985억 달러)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29일(현지 시각)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 수치는 지난해 보고된 6,423억 위안(약 116조 8536억원)에서 전년 대비 약 9%의 매출 성장을 나타낸다.

이 예측은 2019년부터 시작된 미국의 제재로 인해 첨단 칩과 같은 핵심 글로벌 기술에 대한 접근이 제한되어 일부 비즈니스 라인이 마비된 후 화웨이가 반등하고 있다는 증거를 제시했다.

켄 후 회장은 "가치 사슬 전반에 걸친 파트너들이 고비마다 함께 해준 것에 감사드린다. 그리고 결코 포기하지 않고 어려움을 받아들여준 화웨이의 모든 구성원들에게도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그는 "수년간의 노력 끝에 우리는 폭풍우를 이겨냈다. 그리고 이제 우리는 거의 정상 궤도에 올랐다"라고 밝혔다.

직원들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후는 스마트폰 사업을 포함한 화웨이의 디바이스 사업 부문이 2023년에 예상보다 더 나은 성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지난 8월, 화웨이는 국내에서 개발한 칩셋으로 구동되는 것으로 알려진 메이트60 스마트폰 시리즈를 깜짝 출시했다. 이 출시는 화웨이가 미국의 제재로 수년간 어려움을 겪은 후 하이엔드 스마트폰 시장에 복귀한 것으로 널리 알려졌다.

화웨이

카운터포인트에 따르면 10월 화웨이의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83% 급증하여 전체 중국 스마트폰 시장이 같은 기간 동안 11% 성장하는 데 기여했다.

화웨이는 서한에서 2024년을 내다보며 디바이스 사업이 확장을 위해 집중할 주요 사업 부문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서한에서 "화웨이의 디바이스 사업은 동급 최강의 제품을 개발하고 인간적인 감성이 담긴 고급 브랜드를 구축하기 위한 노력을 두 배로 강화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화웨이는 이 서한에서 상당한 도전에 직면해 있음을 인정했다.

켄 후 회장은 "지정학적, 경제적 불확실성이 넘쳐나고 기술 제한과 무역 장벽이 전 세계에 계속 영향을 미치고 있다"라고 언급했다.

이러한 도전에 대응하기 위해 화웨이는 비즈니스 운영의 효율성을 강화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기에는 본사를 간소화하고, 관리를 단순화하며, 일관된 정책을 보장하는 동시에 필요한 경우 조정하는 이니셔티브가 포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