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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영국 데이터 센터에 10억 달러 투자

구글은 런던 외곽에 데이터 센터를 건설하는 데 10억 달러(약 1조 3363억원)를 투자할 것이라고 18일(현지 시각) 밝혔다.

이번의 투자는 영국에서 증가하는 인터넷 서비스 수요를 충족하기 위한 것이다.

19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구글이 2020년에 매입한 33에이커(13헥타르) 규모의 부지에 들어설 데이터 센터는 런던 중심부에서 북쪽으로 약 15마일 떨어진 월섬 크로스 마을에 위치할 예정이라고 알파벳 소유의 오픈 뉴 탭 회사는 성명에서 밝혔다.

특히 기술 및 인공 지능과 같은 성장 산업 분야의 새로운 인프라에 자금을 지원하기 위해 기업의 투자를 독려하고 있는 영국 정부는 구글의 투자를 영국에 대한 "엄청난 신뢰의 표"라고 설명했다.

리시 수낵 총리는 구글 성명에서 "구글의 10억 달러 투자는 영국이 우수한 기술력의 중심지이며 성장 잠재력이 크다는 사실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구글
[로이터/연합뉴스 제공]

이번 투자는 구글이 2022년 코벤트 가든과 가까운 런던 중심부 오피스 빌딩을 10억 달러에 매입한 데 이어 새 사무실을 짓고 있는 킹스크로스 인근의 또 다른 부지와 AI 회사인 딥마인드가 있는 곳을 10억 달러에 매입한 데 따른 것이다.

또한 MS가 새 탭을 열고 미래의 AI 서비스를 뒷받침하기 위해 데이터 센터 용량 확대를 포함하여 3년간 영국에 25억 파운드(32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을 발표한 지 몇 주 만에 나온 소식이다.

알파벳의 최고 재무 책임자 루스 포랏은 성명에서 "이 새로운 데이터 센터는 AI 및 클라우드 서비스에 대한 증가하는 수요를 충족하고 영국 전역의 비즈니스에 중요한 컴퓨팅 용량을 제공하는 동시에 건설 및 기술 일자리를 창출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영국에서 7,000명 이상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는 구글은 데이터 센터에서 발생하는 폐열이 지역 사회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에너지 절약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