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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C, MS·아마존·구글 AI 투자 독과점 조사 착수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도 거대 기술기업들의 인공지능에 대한 독과점에 대한 조사에 들어갔다.

거의 모든 주요 인공지능 스타트업 뒤에는 그 성장을 촉진하는 거대 기술 기업이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아마존 등은 최고의 AI 스타트업에 수십억 달러를 투자하며 빠르게 성장하는 AI 부문을 강화하고 새로운 세대의 비즈니스를 위한 킹메이커로 자리매김했다고 26일(현지 시각) 블룸버그 통신은 말했다.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는 25일 3개의 기술 회사가 오픈AI 및 앤트로픽(Anthropic)과의 투자 및 파트너십에 대한 정보를 기관에 제공해야 한다고 밝혔다.

FTC는 AI의 발전이 경쟁 환경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기 위해 기업들에 소환장을 보냈다고 말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빅 테크와 AI 스타트업 간의 독특한 관계를 대표한다. MS는 오픈AI에 130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약속했고 AI 회사의 기술을 비즈니스의 거의 모든 영역에 통합했다. 또 샘 알트먼(Sam Altman)이 이사회에서 축출된 후 오픈AI의 CEO로 복귀하는 협상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MS의 임원 중 한 명이 최근 오픈AI 이사회에 투표권 없는 참관인으로 합류했다.

지난 1월 마이크로소프트의 오픈AI 투자를 계기로 다른 거대 기술 기업들도 자금 조달 및 클라우드 컴퓨팅 계약을 통해 선도적인 AI 스타트업과 파트너십을 맺기 위해 경쟁했다.

세일즈포스(Salesforce Inc)는 허깅 페이스(Hugging Face)에서 45억 달러 가치 평가로 라운드를 주도했다.

FTC
[로이터/연합뉴스 제공]

알파벳과 아마존은 오픈AI 경쟁사인 앤트로픽(Anthropic)에 수십억 달러를 투자했다. 그리고 엔비디아는 주목할만한 거의 모든 AI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것처럼 보였다.

AI 기업의 경우 거대 기술기업과의 이러한 거래는 중요한 생명선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은 평가했다.

챗GPT와 같은 AI 챗봇을 뒷받침하는 기술인 대규모 언어 모델을 구축하는 것은 비용이 매우 많이 들고 계산 집약적이기 때문이다. 기술 대기업은 이러한 노력을 지원할 수 있는 인프라와 자금을 갖춘 유일한 회사 중 하나다.

이러한 역동성은 이제 대서양 양쪽의 규제 당국의 관심을 끌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오픈AI의 파트너십은 영국 및 미국 경쟁 규제 기관의 새로운 조사에 직면해 있다. 미국에서는 FTC가 바이든 행정부로부터 “공정하고 개방적이며 경쟁적인 AI 생태계”를 촉진하는 임무를 맡은 바 있다.

25일 공개 워크숍에서 리나 칸 FTC 의장은 기관이 업계를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말하면서 AI 회사가 "혁신 주장을 법 위반을 은폐하기 위해 사용할 수 없다"라고 경고하며 “책에 관한 법률에서 AI 면제는 없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