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가 우주·항공, 방산, 모빌리티, 에너지·환경, 라이프케어, 건설 등의 핵심 산업에 사용되는 탄소 소재 기술개발에 향후 5년간 1046억 원을 투자한다.
산업부는 이와 같은 내용을 담은 탄소 소재 기술개발 지원 ‘K-카본 플래그십 기술개발 사업’을 13일 밝혔다.
탄소 소재란 탄소 분자를 용도에 맞게 배열한 물질로 가볍고 질긴 탄소섬유나 배터리에 들어가는 인조흑연 등이 대표적이며, 첨단 산업에 필수적인 소재로 꼽힌다.
가깝게는 생활용품부터 우주선이나 배터리와 같은 첨단전략산업까지 적용 분야가 넓기에 철강을 잇는 차세대 산업의 쌀로도 평가받는다.
특히 최근 각국에서 추진하고 있는 우주항공산업의 경우 외부 충격이나 온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탄소섬유가 필수적이라 더 고품질의 탄소 소재 개발에 경쟁이 붙은 상황이다.
이에 산업부는 탄소 소재 기술을 국산화하고 발전시키기 위해 올해에만 국비 124억 원을 투입하며, 오는 2028년까지 총 1046억 원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산업부는 기술개발 사업을 통해 우주·항공, 방산 등 5대 핵심 수요 산업에 사용될 세계 최고 수준의 탄소 소재 핵심 기술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오는 19일 사업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으로, 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기관은 오는 27일부터 3월 8일까지 신청서를 접수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