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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중순까지 수출 7.8% 감소…반도체 39% 증가

이달 중순까지 수출이 조업일수 감소 등의 영향으로 8% 가까이 줄었다.

반도체 수출은 40% 가까이 늘며 호조세를 이어갔다.

21일 관세청에 따르면 2월 1∼20일 수출액(통관 기준 잠정치)은 307억2천100만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26억 1천만달러(7.8%) 감소했다.

다만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9.9% 늘었다. 이 기간 조업일수는 13.0일로 설 연휴가 1월이었던 작년(15.5일)보다 2.5일 적었다.

월간 수출액은 작년 10월부터 지난달까지 4개월 연속 증가세였다.

지난달 1일부터 이달 중순(20일)까지 연간누계 수출액은 854억 2천 1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7.2% 늘었다.

국가별로 보면 중국에 대한 수출이 12.8% 줄었다.

미국(-5.0%), 유럽연합(EU·-22.8%), 베트남(-12.2%) 등에 대한 수출도 줄었다.

다만 홍콩은 129.1% 늘었다. 홍콩으로 선박 수출이 이뤄지고 반도체 수출이 호조를 보인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품목별로는 반도체가 39.1% 늘었다. 이는 1∼20일 기준으로 2021년 8월(39.1%) 이후 30개월 만에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반도체 월간 수출액은 작년 11월부터 석 달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반도체 수출 비중은 17.2%로 5.8%p 증가했다.

반면 석유제품(-6.4%), 승용차(-23.3%), 철강제품(-16.8%), 자동차부품(-16.5%), 선박(-16.0%) 등 주요 품목 대부분의 수출은 줄었다.

수출
[연합뉴스 제공]

이달 1∼20일 수입액은 319억5천300만달러로 19.2% 감소했다.

원유, 가스, 석탁 등 에너비 수입액이 31.0% 줄었다.

원유(-12.8%), 반도체(-0.5%), 가스(-55.3%), 석유제품(-27.1%), 석탄(-33.7%) 등의 수입이 감소했다.

전년 동기 대비 반도체 장비 3.8% 늘었다.

국가별로는 중국(-10.8%), 미국(-22.8%), EU(-18.4%) 등으로부터의 수입이 줄었다.

무역수지는 12억3천300만달러 적자였다. 지난달 같은 기간에는 25억9천100만달러 적자였다.

월간 무역수지는 지난달까지 8개월째 흑자를 보이고 있다.

이달 1∼20일 대중 무역수지는 8억2천800만달러 적자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