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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요타 브라질 하이브리드 車 약 3조원 투자

도요타 자동차는 작년부터 2030년까지 브라질 사업장에 110억 헤알(22억 달러·약 2조 9341억원)을 투자하여 플렉스 연료 하이브리드 차량에 대한 투자를 늘릴 계획이다.

6일(현지 시각)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도요타는 라틴 아메리카 최대 경제 대국인 브라질에서 하이브리드 연료 기술을 사용하는 모델의 생산 능력을 확장하는 데 22억 달러를 사용할 계획이다.

5일 발표된 성명에 따르면 총 투자금 중 50억 헤알(약 1조 3446억원)은 2026년까지 확정됐다.

내년부터 생산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는 소형 하이브리드 플렉스 차량과 브라질을 위해 특별히 개발될 동일한 기술을 사용하는 다른 모델의 생산이 포함된다. 또한 2026년부터는 이미 현지에서 생산되는 하이브리드 차량에 장착하기 위해 소로카바에 있는 도요타 공장에서 배터리를 조립할 계획이다.

도요타 도 브라질의 에반드로 마지오 사장은 인터뷰에서 "우리는 회사의 경쟁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오랫동안 일련의 구조 개혁을 수행해 왔다"라며 "고객의 요구, 고객 수요, 수요 준수 및 시장 구성에 맞춰 새로운 제품을 출시하는 것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도요타
[로이터/연합뉴스 제공]

이 계획의 일환으로 도요타는 현재 최대 용량으로 운영되고 있는 상파울루 북서쪽의 소로카바에 있는 제조 시설을 확장할 예정이다.

이 부지에 새로운 시설을 건설하여 상파울루 주에 있는 인다이아투바의 생산 작업을 이전할 계획이다. 성명에 따르면 이러한 변화는 "2025년 중반부터 점진적으로 진행되어 2026년 말에 완공될 예정"이라고 한다.

도요타의 경쟁사들도 올해 브라질에 자금을 쏟아붓고 있다.

미국의 거대 기업인 제너럴 모터스(GM)는 1월에 70억 헤알을 투자할 계획을 발표했다.

다음 달에는 독일의 폭스바겐 AG가 90억 헤알(약 2조 4212억원)을, 현대자동차가 55억 헤알(1조 4796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이들 모두는 가솔린이나 에탄올로 연료를 공급할 수 있는 전기 엔진과 연소 엔진을 결합한 플렉스 하이브리드 버전에 투자하면서 브라질 시장에서 제품군 전기화를 시작하려고 한다. 도요타는 2020년부터 브라질에서 이 옵션이 적용된 모델을 판매해 온 이 부문의 선구자다.

라틴 아메리카 최대 경제국인 브라질에서 자동차 업계의 새로운 투자는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실바 대통령이 12월 신기술에 대한 인센티브 프로그램을 발표한 이후 이루어졌다.

'무버'라고 불리는 이 친환경 모빌리티 계획에는 탈탄소화에 투자하는 기업에 대한 차량 지속 가능성 요건과 세금 감면 혜택이 포함되어 있다.

이 계획은 차량 제조에 대한 최소 재활용 요건과 오염을 줄이는 차량에 대한 세금 감면 등 에너지 효율에 대한 투자 확대를 촉진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다국적 기업들은 중국의 경쟁사인 그레이트 월 모터와 비야디(BYD)가 브라질에서 전기화 모델을 생산할 계획을 발표한 후 탈탄소화 계획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